기준금리 연말까지 오른다는데...물가 부담은 '여전' / YTN

2022-09-08 28

빠른 속도로 오르는 기준금리가 연말까지 더 오를 거란 전망이 나오면서 대출금리 부담이 나날이 커지고 있습니다.

반면, 물가와 환율은 고공행진하고 있어서 우리 경제에 드리운 먹구름이 좀처럼 가시지 않는 모습입니다.

강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제로금리 시대가 끝나기 무섭게, 1년간 우리나라 기준금리는 무려 2%포인트나 올랐습니다.

이런 인상 기조는 연말, 더 나아가 내년 초까지 이어질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세 차례 연속 '자이언트 스텝'을 밟을 수 있단 가능성을 내비쳤기 때문입니다.

[조영무 / LG경영연구원 연구위원 : (한미) 금리 역전 폭이 확대되면 이미 심화하고 있는 원화 약세 현상이 더 심화할 수 있고요. 특히 외국인 자본 이탈에 대한 우려가 커질 수 있기 때문에….]

당장 우려되는 건 대출자들의 높아지는 이자 부담입니다.

기준금리 인상 여파로 이미 지난 7월 가계대출 평균 금리는 9년 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인 4.52%를 기록했습니다.

[김철민 / 서울 상월곡동 : 대출 있는 입장에서는 (금리가) 점점 더 오르니까. 또 얼마나 오를지 모르겠고. 그래서 안 보게 돼요, 뉴스를. 답답해요. 국민 입장에서는….]

하지만 기대와 달리 물가는 여전히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7%로 여전히 높은 수준을 기록했고, 한국은행은 올해 물가 전망치를 24년 만의 최고치인 5.2%로 올려 잡았습니다.

서민들의 걱정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이종관 / 서울 충정로 : 명절이 돼서 과일 같은 걸 많이 사야 하는데 값이 생각보다 많이 올라서 살 수가 없어요.]

[김은숙/ 서울 홍파동 : 명절 때는 그래도 사야 하니까 비싸다 생각하고 사죠. 살 거는 다 사야 해요. 먹어야 하니까…. (그래서) 조심해요. 덜 먹으려고….]

치솟는 환율은 더 문제입니다.

수입물가를 높여 국내 소비자물가를 더 자극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최근 우리나라의 인플레이션은 에너지와 식품 등 수입물가 상승에 따른 '비용 인상형' 인플레이션이라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고물가 상황에서 금리 인상으로 소비와 투자가 더 위축돼 경기 침체가 현실화할 거란 우려가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YTN 강희경입니다.





YTN 강희경 (kangh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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