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예상 부합하나 불확실성 여전"...기준금리 인상 빨라지나? / YTN

2022-05-05 180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과 관련해 한국은행은 예상에 부합하는 결과지만 여전히 불확실성이 크다며 국내 금융 시장에 미칠 여파에 주목했습니다.

미국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으로 우리나라 기준금리 인상 속도도 더 빨라질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강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한 데 대해 한국은행은 대체로 시장 예상에 부합하는 결과라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미국의 높은 인플레이션 상황 등으로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이 크고 대외 여건 불확실성도 높은 만큼 국내 금융·외환 시장에 미칠 영향을 철저히 점검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미국이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올린 건 2000년 5월 회의 이후 22년 만에 처음입니다.

이처럼 미국이 공격적으로 금리를 올리고 추가 '빅스텝' 가능성까지 커지면서 이제 관심은 우리나라 기준금리가 언제, 얼마나 오를지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일단 추가 인상은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이번 연준의 인상으로 한미 간 기준금리 격차가 크게 줄었는데, 원화 입장에서 보면 외국인 투자자의 자금 유출과 급격한 원화 가치 하락 등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미국 기준금리가 더 높아져 금리 역전 현상이 나타나면 해외자금 이탈과 원/달러 환율 급등, 이에 따른 물가 상승 가능성이 더 커집니다.

[정철진 / 경제평론가 : 우리나라 금리가 더 높아야 달러가 안 빠져나가는데 우리보다 미국이 더 높으면 달러가 유출되는, 환율이 흔들리는 그런 문제가 있습니다.]

치솟는 국내 물가도 기준금리를 올려야 할 또 다른 이유가 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4.8% 올라 13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고, 경제 주체들의 물가 상승 기대 심리도 9년 만에 가장 높았습니다.

[성태윤 /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 : 우리나라" 소비자물가 상승률 역시 매우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어서 국내외적으로 유동성 회수를 위한 기준금리 인상은 불가피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에 따라 3주 앞으로 다가온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두 달 연속으로, 적어도 연내 세 차례 정도는 기준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YTN 강희경입니다.




YTN 강희경 (kangh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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