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은 민생·당은 "전쟁"...'사법 리스크' 딜레마 / YTN

2022-09-08 1

검찰이 이재명 대표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하면서 추석 연휴 정국엔 때 이른 칼바람이 몰아쳤고, 민주당에도 큰 파장이 일었습니다.

일단 이 대표는 민생 문제에 집중하고 당이 전면전에 나서는 투 트랙 대응 기조가 이어지고 있는데, 정기국회 파행 등 예기치 못한 난관도 거론됩니다.

권민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회가 잘 꾸려가야 하는 것이 협치이기 때문에 협치를 외치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바로 이날, 이재명 대표에게 날아온 소환장으로 협치란 합창은 사진 속에 갇혔고, 민주당엔 전쟁이란 말이 빠르게 퍼졌습니다.

[조응천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6일, KBS 라디오) : 과연 의총에서 논의하는 게 논의 단위로 맞느냐. 그러면 앞으로 소환 요구가 올 때마다 의총 열어서 편파 수사 중단하라 피켓 들고 그렇게 계속할 것인가….]

정치 보복 수사에 휘둘려선 안 된다는 불출석 결의가 전초전부터 속전속결로 이뤄졌습니다.

[이수진 / 더불어민주당 원내 대변인 (지난 5일) : 문재인 정부와 야당 인사에 대한 정치 탄압을 즉각 중단하라! 중단하라! 중단하라! 중단하라!]

검찰 칼날이 오로지 이 대표만 겨눈다는 반감도 광범위한 당내 공감을 얻어,

윤석열 대통령 검찰 고발, 김건희 여사 특검법 당론 발의도 불과 사흘 만에 속도전처럼 전개됐습니다.

이 대표는 민생 현장을 주로 찾으며 거리를 두고 있지만,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 8일) : 구조적으로 수재에 매우 취약한 상태인 것 같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현재 상태로는 배수펌프를 최대한 늘려야 할 것 같네요.]

당은 사법 리스크 방어 전면전에 돌입해 이 대표가 강조해온 민생 이슈가 후 순위로 밀리는 딜레마에 직면했습니다.

또, 특검법 등 대여 강공이 편파 수사 견제용 방어 차원이라 해도 여야 협상 동력을 위축하고 정기국회 파행 뇌관으로 작용할 여지도 있습니다.

더욱이 어수선한 집안싸움을, 이재명 때리기로 치환해 정국 반전의 발판으로 삼으려는 여권의 집중 공세 역시 적잖은 부담입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의원 (지난 6일, CBS 라디오 인터뷰) :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의 개인 당이 아니잖아요. (민주당이) 자신들의 그런 뿌리를 다 그냥 버려버리고 이재명 방탄 당으로 아주 그냥 자임했다. 이게 사당이 돼 버린 거죠, 공당이 아니라.]

여기에, 직전 대선 ... (중략)

YTN 권민석 (minseok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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