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이 태풍으로 침수되면서 차량을 빼러 들어갔던 주민 7명이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또 다른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는 차량을 빼러 들어갔던 주민 1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이준엽 기자!
[기자]
네, 경북 포항시 남구에 있는 아파트에 나와 있습니다.
그곳에서 주민들이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된 거죠?
[기자]
네, 제 뒤편이 실종신고가 들어온 지하주차장입니다.
지금 배수작업이 한창인데요.
펌프가 연신 물을 빼고 있지만, 좀처럼 입구 안 모습이 드러나지 않고 있습니다.
해당 아파트의 바로 옆 아파트에서 있었던 상황을 먼저 보시겠습니다.
YTN 제보로 들어온 화면인데요. 당시 이곳의 긴박한 상황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 6시 반에서 50분 사이 모습인데요.
물이 들어찬 지하주차장 입구를 거슬러 아파트 주민들이 하나둘 올라오고 있습니다.
차를 이동하려다 포기한 주민들이 차 뒤에서 빠져나오려고 안간힘을 쓰고, 흙탕물을 피해 조금씩 이동해 간신히 탈출하는 건데요.
바로 옆 아파트이긴 하지만 태풍이 한창 들어 칠 때의 심각한 상황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포항시 남구 인덕동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주민 7명이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된 건 오늘 아침 7시 40분쯤입니다.
이들은 오전 6시 반쯤 지하주차장이 침수되고 있다는 관리사무소의 방송을 듣고 차를 이동하기 위해 나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물이 들어차면서, 연락이 끊긴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물을 빼야만 구조작업도 할 수 있어서, 소방 당국은 우선 동력 펌프 6대를 동원해 지하주차장의 물을 퍼내면서 실종자가 있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현재 배수율은 20% 남짓입니다.
소방 당국은 배수에 5∼8시간 정도가 소요될 것 같고, 어느 정도 물이 빠지면 구조대원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지금 실종자 수는 가족이나 목격자 등의 이야기를 종합해서 추정한 숫자여서, 차후 늘어날 수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가족들은 오전까지 이 앞에서 작업을 지켜보다가 현재는 집안에서 대기하고 있다고 소방당국이 전했습니다.
앞서 포항시 남구 오천읍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66살 A 씨가 차를 빼기 위해 나간 뒤 연락이 끊겼다는 신고가 들어왔는데요.
신... (중략)
YTN 이준엽 (leej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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