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주차장 침수로 1명 사망·7명 실종..."갑자기 물 들어차" / YTN

2022-09-06 619

포항시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이 태풍으로 침수되면서 차량을 빼러 들어갔던 주민 7명이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또 다른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는 차량을 빼러 들어갔던 주민 1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이준엽 기자!

[기자]
네, 경북 포항시 남구에 있는 아파트에 나와 있습니다.


그곳에서 주민들이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된 거죠?

[기자]
네, 제 뒤편이 실종신고가 들어온 지하주차장입니다.

지금 배수펌프가 하얀 연기를 내뿜으며 한창 돌아가고 있는데요.

그런데도 제가 5시간쯤 전에 이곳에 도착했을 때와 비교하면 물이 별로 안 빠진 모습입니다.

해당 아파트의 바로 옆 아파트에서 있었던 상황을 먼저 보시겠습니다.

YTN 제보로 들어온 화면인데요.

당시 이곳의 긴박한 상황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 6시 반에서 50분 사이, 이곳 바로 옆 단지 지하주차장 모습인데요.

차를 이동하려다 포기한 주민들이 차 뒤에서 빠져나오려고 안간힘을 쓰고, 흙탕물을 피해 조금씩 이동해 간신히 탈출하는 건데요.

바로 옆 아파트이긴 하지만 태풍이 한창 들어 칠 때의 심각한 상황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포항시 남구 인덕동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주민 7명이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된 건 오늘 아침 7시 40분쯤입니다.

이들은 오전 6시 반쯤 지하주차장이 침수되고 있다는 관리사무소의 방송을 듣고 차를 이동하기 위해 나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물이 쏟아져 들어오면서 연락이 끊긴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당시 관리소장은 방송할 때만 해도 지하주차장에 문제가 없었는데, 급작스럽게 물이 들어찼다고 하소연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아파트 관리사무소장 : 방송할 때는 괜찮았어요. 지하주차장이 배수펌프도 잘 돼 있고 모래사장도 잘 돼 있고 하기에, 지하주차장이 침수될 위험이 없기에 제가 방송을 한 거에요.]

물을 빼야만 구조작업도 할 수 있어서, 소방 당국은 우선 동력 펌프 6대를 동원해 지하주차장의 물을 퍼내면서 실종자가 있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현재 배수율은 20% 남짓입니다.

소방 당국은 배수에 5∼8시간 정도가 소요될 것 같고, 어느 정도 물이 빠지면 구조대원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지금 실종자 수는 가족이나 목격자 등의 ... (중략)

YTN 이준엽 (leej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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