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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민방위 복 출근…"국민 생명·안전 위해 최선"
"비상대기 할 생각"…관저 질문에 답하지 않아
지자체장·기관장들과 통화하며 대비 태세 점검
尹, 참모들에 "다 같이 정신 바짝 차려 대처"
대통령실 "尹, 새벽까지 머물 것…복장도 준비"
윤석열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태풍 '힌남도' 상황을 철야 지휘하며, 국민의 안전을 위해 한발 빠른 대응을 주문했습니다.
정부도 한덕수 총리 주재로 점검 회의를 열고 총력 대응 체제를 강화했습니다.
박소정 기자입니다.
[기자]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
청록색 민방위 복 차림으로 등장한 윤석열 대통령은 취재진 앞에 서자 마자 태풍 이야기를 꺼내며 국민 생명과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재난관리와 구급·구조에 종사하는 모든 분들께 선조치, 후보고입니다. 모든 국민이 내 가족이라는 생각으로 최선 다해주시길 바라고요.]
퇴근 여부를 묻자 밤새 비상대기할 것이라면서 한남동 관저 입주 시기 질문엔 아예 답하지 않았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오늘 퇴근 안 하시고 상황 챙기십니까?) 오늘은 제가 비상 대기를 좀 할 생각입니다. (관저 입주는 추석 전후 언제 하시는지요?) 관저가 지금 중요한 게 아닙니다. 그건 나중에.]
용산 벙커 위기관리센터에서 지자체장과 관계 기관장들을 연결해 대비 태세를 거듭 점검한 윤 대통령은 참모들에게 다 같이 정신을 바짝 차려 대처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밤새 태풍 상황을 지켜볼 것이라며 복장을 준비해왔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지난달 집중호우 때 퇴근하며 자택 지시 논란이 일었던 것을 의식한 것으로 보이는데, 대통령실 관계자는 위험에 처했을 때 국민 곁에 서 있어야 하는 공직자의 마음은 변함이 없다는 설명을 내놨습니다.
저녁에는 한덕수 국무총리가 정부 차원의 점검 회의를 주재했습니다.
131명 인명피해가 발생했던 태풍 매미를 언급하며 인명 피해 최소화를 최우선 목표로 가용 자원을 총동원하라고 했습니다.
[한덕수 / 국무총리 : 소방, 경찰, 산림, 군, 지자체 등 재난대응 기관은 태풍의 영향권에서 완전히 벗어날 때까지 비상대비 태세에 만전을 기해주시기 바랍니다.]
전기, 가스, 철도, 원자력 등 기간 시설의 피해 예방도 당부했습니다.
회의에 앞서 한국전력 서울본부를 찾아 대규모 ... (중략)
YTN 박소정 (shl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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