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의 경비행기'…미국서 공항직워이 탈취 후 추락 위협

2022-09-04 3

'공포의 경비행기'…미국서 공항직워이 탈취 후 추락 위협

[앵커]

미국 중남부 미시시피주의 투펄로에서 공항 직원이 경비행기를 훔쳐 주택가 상공을 선회하며 월마트로 추락하겠다고 위협하다 불시착했습니다.

사건은 인명피해 없이 종료됐지만, 주민들은 5시간 넘게 공포에 떨어야 했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경비행기 한 대가 굉음을 내며 주택가 위를 비행합니다.

비행 추적경로 사이트에 포착된 이 경비행기의 궤적을 보면 정상적인 비행이 아니라는 걸 한눈에 알 수 있습니다.

미국 미시시피주 투펄로 지역에서 경비행기 때문에 주민들이 5시간 넘게 공포에 떠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사달은 지역 공항운영업체 직원이 공항에 있던 경비행기를 훔쳐 이륙하면서 벌어졌습니다.

항공기 연료 공급 담당 직원 코리 웨인 패터슨은 이륙 후 911에 연락해 지역 월마트에 추락하겠다고 위협했습니다.

이에 당국은 월마트를 비롯한 인근 상점은 물론 도로까지 폐쇄하고 대피령도 내렸습니다.

또 경찰은 패터슨과 교신하며 착륙을 설득했습니다.

결국 인근 콩밭에 불시착한 패터슨은 착륙 직후 중절도와 테러 위협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패터슨이 조종사 면허가 없는 것으로 안다면서도 일부 비행 교육을 받은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습니다.

"(범행) 동기를 조사할 겁니다. 우리는 존재하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 알아낼 겁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 FBI(연방수사국)와 협력할 겁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의 동기를 수사 중이며 조사에는 현지 당국뿐 아니라 국토안보부와 연방수사국, 연방항공청 등 연방 당국도 참여했습니다.

연합뉴스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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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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