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년 만에 붙잡힌 은행 권총 강도살인 사건 피의자 이승만과 이정학이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특히 주범인 이승만은 검찰 송치 직전에, 지난 2003년 발생한 대전 현금 수송차 탈취 사건도 본인이 저질렀다고 자백한 거로 전해졌습니다.
이상곤 기자입니다.
[기자]
검은색 점퍼에 마스크를 쓴 이승만이 경찰서 밖으로 나옵니다.
이승만은 피해자분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말문을 열었습니다.
[이승만 / 권총 강도살인 피의자 : 저로 인해서 피해를 받으신 경찰관분, 유명을 달리하신 피해자분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올리고 싶습니다. 죄송합니다.]
또, 언젠가는 자신이 지은 죄에 대한 벌을 받을 줄 알고 있었다며 완전범죄는 꿈꾸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이승만 / 권총 강도살인 피의자 : 언젠가는 제가 지은 죄(에 대한 벌)을 받을 줄 알고 있었습니다. (완전 범죄 꿈꾸셨던 건가요? 잡힐 거라는 생각은 못 하셨는지?) 그거는 아닙니다.]
다른 경찰서 유치장에 있던 공범 이정학도 같은 시각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이정학은 취재진의 질문에 모자를 푹 눌러 쓴 채 죄송하다는 말만 반복했습니다.
[이정학 / 권총 강도살인 피의자 : 죄송합니다. (피해자와 유가족에게 할 말씀 없습니까?) 깊이 사과드립니다.]
21년 만에 풀린 미제사건.
극적인 일은 검찰 송치 직전에도 일어났습니다.
주범인 이승만이 유사한 다른 미제사건 범행을 자백한 겁니다.
지난 2003년 대전 은행동에서 4억 7천만 원이 실린 현금수송차량이 털린 사건입니다.
이미 2008년에 공소시효는 만료됐지만, 훔친 돈의 사용처 등 추가 조사가 뒤따를 전망입니다.
경찰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특별수사팀을 꾸리고 추가 여죄와 권총의 행방 등 남은 의문점들을 파헤칠 계획입니다.
YTN 이상곤입니다.
YTN 이상곤 (sklee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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