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24년부터 순차적으로 적용되는 2022 개정 교육과정 시안이 공개되면서 논란입니다.
6.25 전쟁이 북한의 '남침'에서 비롯됐다는 설명이 빠졌고, 노동인권교육에선 노동 부분이 사라졌다며 문제점이 지적됐습니다.
김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교육부가 개정 교육과정 시안을 공개하고 처음으로 국민 의견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먼저 도마에 오른 건 한국사입니다.
고등학교 한국사 공통 교육과정에서 6.25 전쟁은 북한의 남침이란 문구가 사라지고 분단의 고착화로 설명해 6.25 전쟁이 북한의 책임임을 명확히 하지 않는다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또, 자유민주주의는 민주주의로 바뀌었고 성취기준엔 신자유주의와 산업화로 인한 문제들을 강조하는 듯한 표현도 눈에 띕니다.
중학교 사회 교육과정 시안에서도 6.25 전쟁의 원인과 피해에 대한 언급은 없이 전쟁이 사람들의 생활에 미친 영향을 분석하고 분단의 문제와 평화통일 노력을 살핍니다.
개정 시안 총론에서 '노동'이 빠진 것도 논란입니다.
지난해 11월 발표된 시안에선 일과 노동에 포함된 의미와 가치 및 생태교육이 포함됐었는데 이 문장이 거의 통째로 수정됐습니다.
[이지현 / 한국노동조합총연맹 대변인 : 대부분 학생들이 졸업 후에 임금노동자로 살아가는데 노동교육을 제대로 받아본 적이 없습니다. 노동이라는 단어를 뺀 것은 윤석열 정부가 노동을 경시하고 터부시하는 인식을 드러낸 것이라 생각합니다.]
초등학교 음악 교과서와 관련해서는 성취기준에서 국악 용어와 관련 표현들이 빠지며 국악계가 집단 반발했고, 이후 국악 연구진이 전원 사퇴하며 새 시안 공개도 미뤄진 상황입니다.
교육부는 문제가 된 부분들은 여론 수렴 뒤 다음 달 전문가 간담회와 공청회를 거쳐 보완할 거라고 밝혔지만, 또 한차례 갈등의 중심에 서게 됐습니다.
YTN 김현아입니다.
YTN 김현아 (kimhah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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