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또 학폭 국면?…이영하·김대현 결국 법정행

2022-08-31 0

프로야구 또 학폭 국면?…이영하·김대현 결국 법정행

[앵커]

지난해 학교폭력 가해 의혹을 받았던 프로야구 두산 이영하와 LG 김대현이 법정에 서게 되면서 논란이 재점화됐습니다.

이영하와 김대현 측은 여전히 학폭 사실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홍석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선린인터넷고 동기인 두산 이영하와 LG 김대현.

지난해 2월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A씨가 자신의 실명과 얼굴을 공개하며 이들로부터 학교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가해자로 지목된 두 선수는 부인했고 소속 구단 역시 "양측의 입장이 상충된다"며 판단을 유보하면서 논란은 가라앉는듯 했습니다.

지난 16일 검찰이 이영하와 김대현을 특수폭행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하면서 사태는 다시 수면위로 올라왔습니다.

지난 21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이영하는 서울서부지법, 군 복무 중인 김대현은 군사법원에서 재판을 받을 예정입니다.

이영하와 김대현은 여전히 학폭 의혹을 강하게 부인하고 있는 상황.

"기소 부분에 대해서는 일단 작년과 같이 혐의 내용을 부인을 하고 있습니다. (재판에서) 충분히 소명할 수 있는 부분들이 있고…"

두산과 LG 측은 "재판 결과를 기다릴 수밖에 없다"며 일단 신중한 자세를 취하고 있습니다.

재판에서 의혹이 사실로 드러난다면, 지난해 10월 개정된 야구규약 151조 품위손상행위에 따라 KBO에서도 아마추어 시절의 '과거 학교폭력'으로 징계가 가능합니다.

이번 사건과 맞물려 2년 전 학폭 전력으로 NC로부터 1차지명 철회를 당한 고려대 김유성의 드래프트 지명 여부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즉시전력감으로 주목받았지만, 학폭 논란이 야구계를 다시 뒤흔들자 구단들은 더욱 고심에 빠진 모양새입니다.

"김유성 지명을 고려하고 있었다"고 밝힌 B구단 스카우트 담당자는 "드래프트일까지 고민을 해봐야 할 것 같다"며 속내를 전했습니다.

연합뉴스TV 홍석준입니다. (joo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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