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비대위 시즌2' 예고…당내 반발도 계속

2022-08-28 2

국민의힘, '비대위 시즌2' 예고…당내 반발도 계속

[앵커]

법원 결정으로 비상대책위원장 직무정지가 결정된 국민의힘은 수습책 마련을 위해 애쓰고 있습니다.

어젯밤 늦게까지 의원총회를 열어 총의를 모았는데요.

국회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수강 기자.

[기자]

네, 다시금 리더십 공백 위기를 맞은 국민의힘은 어제 오후 4시부터 의원총회를 열고 5시간 넘는 마라톤 회의를 진행했습니다.

결과적으로 당헌·당규를 손봐 새로운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리기로 결정했는데요.

법원 결정으로 직무정지된 주호영 위원장이 꾸린 '주호영 비대위'를 대신할 새 비대위를 만들겠다는 계획입니다.

주말 사이 당헌·당규 개정안을 마련한 뒤 이르면 내일(29일) 의원총회를 소집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최고 의결기구 기능을 하는 비대위를 거쳐 개정안과 새로운 비대위원장 임명안이 전국위원회 안건으로 올라갈 것으로 관측되는데요.

당장 권성동 원내대표가 사퇴할 경우 새로운 비대위 구성을 위한 전국위 등 후속 절차를 밟기 위한 권한이 사라지는 만큼 일단 사태를 수습한 뒤 다시 의총을 열어 거취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이런 '새로운 비대위 구성' 방침을 놓고 당내선 반발 목소리도 분출되고 있는데요.

윤상현 의원은 오늘(28일) 아침 SNS에 전날 의총 결론에 대해 '민주주의와 대통령을 죽이는 결정'이라고 비판하며 권성동 원내대표의 사퇴를 촉구하는 글을 올렸습니다.

조경태 의원도 오늘 국회 소통관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 지도부가 이대로 있는 한 무능적 공백상태와 갈등은 장기화할 것"이라며 마찬가지로 권 원내대표의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향후 이준석 전 대표가 이러한 당의 결정에 어떻게 대응할지도 중대 변수로 꼽히는데요.

이 전 대표는 전날 자신의 SNS를 통해 경북 칠곡에 머무르고 있다고 밝힌데 이어 대구로 이동하는 등 지방 순회를 이어가는 모습입니다.

다만 아직까지 어제 의총 결과에 대해선 따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kimsookang@yna.co.kr)

#권성동 #이준석 #의원총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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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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