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포리자 원전, 25일 한때 전력 끊기며 위기
젤렌스키 대통령 "방사능 유출 위험 있었다"
바이든 "러시아, 원전 통제권 우크라에 넘겨야"
러시아군이 점령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자력 발전소에서 한때 전력이 끊기면서 위험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를 향해 자포리자 원전 통제권을 우크라이나에 돌려주고 국제원자력기구 조사를 허용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이 터지며 러시아가 점령한 유럽 최대 규모 자포리자 원자력 발전소.
현지시각 25일 한때 전력이 끊기면서 방사능이 유출될 뻔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발전소 주변에 불이 나 전력이 끊기면서 방사능 유출 위기가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 국제사회는 이것이 얼마나 큰 위협인지 알아야 합니다. 디젤 발전기가 켜지지 않았거나 자동화 시스템과 스테이션 직원이 작업을 못해 정전이 됐다면 방사선 비상 사태를 맞았을 것입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원전에서 생산된 전력을 러시아 쪽으로 빼내기 위해 전력망을 교체하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미 원전의 일부 원자로가 우크라이나 전력망과 분리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전력 공급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핵사고로 이어질 거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원전에 포격을 가해 정전을 일으켰다고 주장했지만, 우크라이나는 터무니없다는 반응입니다.
[헤르만 갈루셴코 / 우크라이나 에너지장관 : 이것은 핵전쟁에 가까운 엄청난 위험입니다. 저는 전쟁 중일지라도 아무도 원자력 발전소를 폭격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우크라이나 독립기념일에 전화회담을 나눈 조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가 자포리자 원전의 통제권을 우크라이나에 넘겨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이어 국제원자력기구, IAEA가 발전소의 안전을 점검하도록 방문을 허용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카린 장 피에르 / 미국 백악관 대변인 : 러시아는 원전 주변을 비무장 지대화해야 합니다. IAEA의 방문도 가능한 빨리 허용해야 합니다.]
IAEA 사무총장은 시찰단 파견을 위해 러시아와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며 회담이 성공에 근접해 있다고 밝혔습니다.
YTN 김선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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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김선희 (sunn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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