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이예람 중사 사망 사건을 수사하는 특별검사팀이 부실 초동수사 책임자로 지목된 전익수 공군 법무실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습니다.
전 실장은 출석에 앞서 만난 취재진에게 군인권센터의 허위사실 유포로 특검까지 만들어지게 됐다며 센터가 주장하는 의혹은 100% 허위라고 주장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다연 기자!
아직 조사가 진행 중인 거죠?
[기자]
전익수 공군 법무실장에 대한 조사는 3시간 전쯤부터 시작됐습니다.
전 실장은 직무유기 등의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는데요.
조사를 30여 분 앞두고 모습을 드러낸 전 실장은 시민단체의 허위사실 유포로 결국, 특검까지 나서게 됐다며 제기된 의혹은 100% 거짓이라고 힘주어 말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전익수 / 공군 법무실장 : 위조된 녹취록과 조작된 녹음파일을 가지고 허위사실을 유포하면서 국회와 언론을 속이고 여론을 호도해서 특검까지 하게 만들었습니다. (법무실장으로서 초동수사에는 문제가 없었다는 입장이신가요?) 인권센터가 주장했던 부분은 100% 허위라고 보시면 됩니다.]
전 실장은 지난해 3월 故 이예람 중사에 대한 성추행 사건 당시 가해자 장 모 중사에 대한 불구속 수사를 지휘하는 등 수사를 부실하게 했다는 의혹을 받습니다.
사건이 공론화되자 지난해 국방부 검찰단에서도 전 실장을 피의자로 입건해 수사를 벌였지만 증거불충분을 이유로 재판에 넘기지는 않았습니다.
당시 검찰단 관계자는 직무유기 혐의를 적용하는 데 필요한 의식적인 포기나 방임을 입증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는데요.
지난 6월 출범한 특검 역시 전 실장의 직무유기 혐의와 더불어 직권남용 혐의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특검은 오늘 전 실장을 상대로 당시 군 검찰로부터 받은 보고 내용과 조치 등을 집중적으로 물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앞서 특검은 지난 15일 전 실장의 수사무마 의혹이 담겼다며 군인권센터에 조작된 녹취를 건넨 혐의를 받는 변호사 김 모 씨를 구속했는데요.
특검은 전 실장을 상대로 녹취록 진위에 대해서도 질문할 것으로 보입니다.
부실수사·사건 은폐·2차 가해 등 광범위한 범위를 들여다보고 있는 특검팀의 수사기한은 다음 달 12일까지입니다.
이성용 전 공군 참모총장에 이어 전익수 실장까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이뤄진 공군 수뇌부에 대한 소환 ... (중략)
YTN 김다연 (kimdy081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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