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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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푸틴 브레인' 딸 사망 우크라 소행"…유엔도 조사 촉구

2022-08-23 5

러 "'푸틴 브레인' 딸 사망 우크라 소행"…유엔도 조사 촉구

[앵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막대한 영향을 끼쳐 '푸틴의 브레인','푸틴의 철학자'라고 불리는 극우 사상가의 친딸이 차량 폭발로 사망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이 사건의 배후로 우크라이나를 지목한 러시아가 이번엔 용의자의 이름까지 특정했습니다.

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러시아 현지시간으로 20일 밤 모스크바에서 운전 중 차량 폭발로 숨진 다리야 두기나.

우크라이나 침공의 '기획자'로 불리는 알렉산드르 두긴의 딸로, 원래 부녀가 이 차에 동승하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평소 다른 차를 몰던 두기나가 아버지 차 운전대를 잡았던 만큼 이번 사건이 두긴을 노린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러시아 연방보안국이 용의자로 지목한 인물은 우크라이나 아조우부대의 비밀 요원 나탈랴 보우크.

지난달 23일 이 여성이 러시아로 들어와 두기나와 같은 건물 아파트를 임대한 뒤 한 달 동안 뒷조사를 했다는 설명입니다.

사건 당일에는 두긴 부녀가 참석한 행사에 들른 뒤, 사고 직후 에스토니아로 도주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두기나 가족에게 조전을 보내 "비열하고 잔혹한 범죄가, 진짜 러시아인의 마음을 지닌 밝고 재능 있는 두기나의 삶을 마감했다"며 애도를 표했습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는 연관설을 강력하게 부인했습니다.

"우리는 러시아가 지목한 여성이 누군지 모릅니다. 러시아가 보여준 문서 역시 아조우부대 군인의 것이 아닙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 참모인 미하일로 포돌랴크 보좌관 역시 "우리는 러시아와 같은 범죄 국가도, 테러국가도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유엔은 성명을 내고 이번 사건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습니다.

연합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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