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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조기 전당대회 개최 요구에 선 그어
"정기국회 마친 뒤 내년 1월 말∼2월 새 지도부"
이르면 12월 전대 가능성에 당권 주자 신경전
당내 기반 적은 安 "정기국회 뒤 전대 개최 찬성"
오는 25∼26일 연찬회에서 격론 오갈 듯
비상대책위 체제로 전환한 국민의힘 내부에서 다음 전당대회 시기를 놓고 물밑 신경전이 이어지는 가운데, 주호영 비대위원장이 새 대표 선출 시점으로 내년 1월 말이나 2월을 거론했습니다.
이준석 전 대표는 이런 움직임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데, 내일(22일) 열릴 국민의힘 윤리위 회의에서 이 전 대표에 대한 '추가 징계' 여부가 논의될지 주목됩니다.
엄윤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민의힘 주호영 비대위원장은 당 일각에서 요구하는 조기 전당대회에 거듭 선을 그었습니다.
다음 달 정기국회가 시작되는 만큼 당권 경쟁보다는 민생에 매진하는 모습을 국민에게 보여줘야 한다는 겁니다.
[주호영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KBS 일요진단 라이브) : 이 중요한 국회 기간 중에 여당이 당 대표를 뽑는 전당대회를 한다는 것이 국민들 눈에는 나라가 이렇게 어렵고 당이 어려운데 당권 싸움을 한다고 비칠 수가 있어서….]
그러면서 새 대표 선출 시점은 오는 12월 9일 정기국회가 끝난 뒤 전당대회를 거쳐 내년 1월 말이나 2월쯤이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준석 전 대표가 제기한 비대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사건에 대한 법원의 판단과 경찰 수사 상황을 봐야 한다는 전제를 달긴 했지만, 구체적 시기를 처음으로 언급했습니다.
[주호영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KBS 일요진단 라이브) : 정기국회가 끝나고 나서 전당대회를 시작해야 하는 점에 대해서 많은 의원들이나 당원들이 공감하고 있기 때문에 연말쯤 12월쯤에 전당대회를 시작하면 1월 말이나 2월쯤에 새 지도부가 뽑힐 겁니다.]
차기 당권 주자들의 반응은 엇갈리는 분위기입니다.
당장 조기 전대를 주장하는 김기현 의원은 해를 넘기면서까지 당의 비상상황을 지속시킨다면 국정 동력의 상실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반면, 아직 당내 기반을 쌓고 있는 안철수 의원은 정기국회 이후 전당대회를 치르는 걸 마다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전대 개최 시점을 둘러싼 당권 주자들의 이해관계가 엇갈리는 만큼, 오는 25∼26일 열리는 국민의힘 의원... (중략)
YTN 엄윤주 (eomyj101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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