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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여정 담화 통해 ’담대한 구상’ 입장 공개
"’담대한 구상’, 실현과 동떨어진 어리석음 극치"
"이명박 정부 ’비핵·개방·3000’의 복사판 불과"
대통령실 "北 무례한 언사·핵개발 지속 유감"
北 "미사일 발사 지점은 온천 일대 아닌 안주"
북한이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 명의의 담화에서 우리 측이 제안한 비핵화 로드맵 '담대한 구상'에 대해 사실상 거부 의사를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그제 발사한 순항 미사일의 발사 지점에 대해 우리 군의 분석이 틀렸다고 주장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홍주예 기자!
[기자]
네, 통일외교안보부 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제안한 '담대한 구상'에 북한이 오늘 처음으로 공식 반응이 나왔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북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담화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제안한 비핵화 로드맵 '담대한 구상'을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김 부부장은 '담대한 구상'이 실현과 동떨어진 어리석음의 극치라고 폄훼 한 뒤,
10여 년 전 버림받은 이명박 정부의 '비핵 개방 3000'의 복사판에 불과하다고 깎아내렸습니다.
또 북한의 핵을 경제협력과 바꿔 보겠다는 것은 정말 천진스럽고 아직은 어리다고 느꼈다고 비꼬았습니다.
그러면서 담대한 구상이든 뭐든 앞으로 절대로 상대해 주지 않을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김여정 부부장은 이어 남한 당국의 대북 정책을 평하기에 앞서 윤 대통령 자체가 싫다며 원색적인 비난도 쏟아냈습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은 북한이 대통령의 실명을 거론하며 무례한 언사를 이어가고 지속적인 핵개발 의사를 표명한 데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 같은 북한의 태도는 북한 미래뿐만 아니라 한반도 평화와 번영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한 뒤,
담대한 구상을 통해 북한 비핵화와 남북관계 발전을 추구한다는 입장에는 변화가 없으며, 북한은 자중하고 심사숙고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북한이 그제 발사한 순항 미사일의 발사지점에 대해 우리 측 판단이 틀렸다는 주장도 했군요?
[기자]
네, 김여정 부부장은 이례적으로 담화를 통해 그제 새벽 발사한 순항미사일의 발사지점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김 부부장은 순항미사일 발사지점은 우리 군이 공개한 평안남도 온천 일대가 아니라.
평안남도 안주시의 '금성다리'였다고 주장했... (중략)
YTN 홍주예 (hongkiz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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