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비대위원 확정…'주호영 비대위' 공식 출범
[앵커]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전환을 확정한 국민의힘이 오늘 비대위원 인선을 마무리합니다.
비대위 공식 출범을 앞두고 있는데, 국회 연결해 자세히 들어봅니다.
최지숙 기자.
[기자]
네, 국민의힘은 조금 전 3시, 비대위원 인선안 의결을 위한 상임전국위원회를 개최했습니다.
이에 앞서 2시에는 의원총회를 열고 비대위원 9명의 명단을 발표했는데요.
주호영 비대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 성일종 정책위의장 외에 현역 의원으로는 엄태영, 전주혜 의원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또 자유한국당 원내수석부대표를 지낸 정양석 전 의원과 윤석열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진 주기환 전 대검찰청 수사관이 합류했고, 최재민 강원도의회 의원과 이소희 세종시 의원이 청년 몫 비대위원으로 들어왔습니다.
오늘 의총에선 권성동 원내대표에 대한 재신임 여부도 논의됐는데, 주 위원장은 대다수의 찬성으로 권 원내대표의 재신임이 결정됐다고 전했습니다.
주 위원장은 앞서 "모레(18일)쯤 첫 비대위 회의를 열겠다"면서 당 재건을 위한 소속 의원들의 단합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비대위 공식 출범 시 자동 해임되는 이준석 대표는 최근 여론전에 나선 상태인데요.
MBC 라디오 인터뷰에서도 지난 6월 대통령과의 독대를 대통령실이 부인한 것은, 자신을 거짓말쟁이로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앵커]
더불어민주당 상황도 짚어보겠습니다.
전당대회 준비위원회가 오늘 논란이 된 당헌 80조 개정을 의결했죠?
[기자]
네, 전당대회를 앞둔 더불어민주당은 당대표 선거가 2파전으로 좁혀졌습니다.
강훈식 후보가 어제(15일) 기자회견을 열고 당 대표 도전을 멈춘다고 밝히면서, 이재명 후보와 박용진 후보가 양자 대결로 맞붙게 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전당대회 준비위원회는 오늘 회의를 열고, 부정부패 혐의로 기소된 당직자의 직무를 정지하도록 한 당헌 80조를 개정하기로 의결했는데요.
직무정지 조항은 그대로 두되 '1심에서 금고 이상의 실형을 선고받았을 경우'를 전제로 달았습니다.
이를 놓고 '이재명 의원 지키기'라며 사당화 논란까지 일었지만 전준위 측은 "어느 한 명을 위한 것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우상호 비대위원장도 MBC 라디오에서 "여권의 정치보복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면서 "이재명 의원보다 친문 성향 의원들의 기소 가능성이 더 많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취임 100일을 앞둔 윤 대통령을 향해서는 "공정과 상식이라는 윤석열표 브랜드가 깨졌다"며 낙제점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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