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위안부 피해 공개증언 31주년을 기념하는 시위가 현지시간 14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렸습니다.
베를린 일본여성모임은 "1991년 8월 14일 김학순 씨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를 첫 공개 증언한 뒤 아시아 전체의 피해자들이 일본 정부에 공개사과와 개별배상을 요구했지만 일본은 책임을 부정하고 피해자들의 요구를 거부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일본 정부는 역사에서 이 부분을 지워버리고 위안부에 대한 언급을 역사교과서에서 삭제하려 한다면서 일본의 역사 왜곡에 반대하고 대항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베를린 일본여성모임과 코리아협의회가 공동주최한 이번 시위에서는 독일 시민단체와 재독 한일 여성 등 7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또 남북한과 중국, 필리핀, 말레이시아, 동티모르 출신 등 일본군 위안부 피해현황을 소개하는 플래카드와 지도도 소개됐습니다.
YTN 김희준 (hijun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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