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경기 남·북부 대부분 지역과 서울 전역에 호우경보가 내려졌습니다.
임진강 수위도 계속 상승하면서 임진강 등 하류 지역 범람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임성재 기자!
[기자]
경기 연천군 군남댐에 나와 있습니다.
접경 지역에 있는 군남댐은 북한의 방류 상황과도 밀접하게 연관돼있는데 현재 비가 많이 내리고 있다고요?
[기자]
이곳 군남댐 주변에는 다시 세찬 비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댐 주변에는 주민들에게 안전에 유의하라는 안내 방송도 나왔습니다.
군남댐은 현재 수문 13개를 모두 열어 수위를 조절하고 있는데, 폭포 같은 흙탕물이 빠르게 흐르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 25m 수준이던 이곳 수위는 현재 29m 수준으로 상승했습니다.
초당 3천 톤 상당의 유입량을 그대로 내보내고 있는 겁니다.
한계 수위인 40m에 조금씩 접근하는 가운데 경기 북부 대부분 지역에 호우경보가 유지되고 있어 수위가 더 올라갈 가능성이 큽니다.
댐 상류인 임진강 필승교 수위는 1.2m 수준에서 4.8m까지 올라 인명 대피 기준인 2m를 훌쩍 넘어섰습니다.
댐 하류인 연천 삼화교, 파주 비룡대교 등에서도 수위가 계속 오르고 있습니다.
경기 북부지역에 내린 비와 함께 휴전선 인근 북한의 강수량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군남댐 수위에 직접 영향을 주는 북한 황강댐에서 수문을 열고 닫기를 반복하고 있어 정부는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현재 북한 황해도와 함경남도 남부에는 여전히 강하고 많은 비가 예보돼 있습니다.
내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50~100mm로, 많은 곳은 150mm 이상 쏟아질 전망입니다.
이에 따라 임진강·한탄강·북한강 등 상류가 북한인 강에선 혹시 모를 범람에 대비해야 합니다.
한탄강 지류인 포천시 영평천 영평교 지점은 오후 3시부터 호우경보가 내려졌습니다.
이곳 경기 북부지역뿐 아니라 서울 등 수도권 대부분 지역의 비 상황도 심상치 않습니다.
서울은 동남·서남권에 이어 동북권과 서북권에도 호우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인천과 성남, 화성 등 경기 남부 대부분 지역에 오후부터 호우경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재 모레까지 100~250mm, 많은 곳은 350mm 이상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데요.
기상청은 하천 변 산책로나 지하차도 등을 이... (중략)
YTN 임성재 (lsj6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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