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실사격 훈련 개시...타이완 동부에 미사일 발사 / YTN

2022-08-04 441

중국이 예고한 대로 오늘 오후 타이완을 포위하는 실사격 훈련에 돌입했습니다.

타이완 해협 중간선을 넘어 장사정포를 날린 데 이어, 타이완 섬을 가로지르는 미사일 발사도 이뤄진 걸로 보입니다.

베이징 연결합니다. 강정규 특파원!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타이완 방문 후폭풍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모양이군요?

[기자]
네 오늘 중국 군의 실탄 사격 훈련은 2단계로 나눠서 진행됐습니다.

먼저 현지시각 오후 1시쯤, 육군부대의 장거리 화력 실탄 사격이 실시됐습니다.

타이완을 작전지대로 둔 동부전구는 타이완 해협 동부 특정 구역에 정밀 타격했다고 밝혔습니다.

타이완 해협 중간선을 넘어 장사정포를 쏜 걸로 풀이됩니다.

중국 SNS인 웨이보에는 타이완에서 가까운 휴양지 푸젠성 핑탄섬에서 목격된 사격 장면이 잇달아 올라왔는데요.

군사 전문가들은 사거리 150km~300km의 다연장 로켓을 발사 장면으로 분석했습니다.


그럼 2단계는 뭔가요?

[기자]
오후 들어서 동부군이 추가로 공지를 올렸습니다.

이번엔 육군부대가 아닌 로켓군이었습니다.

타이완 동부 해역에 둥펑 계열 탄도미사일을 쐈다는 내용입니다.

타이완 해협 동부가 아니라, 타이완 섬 동부입니다.

그러니까, 중국 본토에서 타이완을 가로질러 미사일을 발사했다는 뜻으로 들립니다.

중국군이 공개한 화면을 보면, 사거리 700km 안팎 둥펑-15 계열 고체연료 탄도탄으로 보입니다.

"정밀 타격과 지역 거부 능력을 점검했다"는 발표를 통해 유사시 미국의 증원 전력 개입을 견제하는 성격의 훈련으로 풀이됩니다.

앞서 중국 인민해방군은 오늘 정오부터 7일 정오까지 타이완 주변을 에워싸는 6구역에서 연합 훈련을 예고하며 민간의 항행을 금지했습니다.

타이완의 주요 항구와 항로를 가로 막는 '준봉쇄' 형태로 무력 통일 작전의 예행 연습 성격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펠로시 의장이 다녀간 뒤의 타이완, 그 후폭풍을 고스란히 감내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강정규 (liv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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