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침·피로감에 탈모까지…'코로나 후유증' 주의
[앵커]
국민 상당수가 코로나19 확진 이력을 갖게 되면서 걱정되는 점은 후유증, 이른바 '롱코비드'입니다.
기침부터 피로감, 탈모까지 후유증 증상은 광범위한데요.
대부분은 충분한 휴식만으로 나아지지만, 다른 질병으로 악화하는 경우가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차승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3월 말 코로나19에 감염된 30대 여성 A씨.
완치 뒤에도 심장 부근 통증과 숨이 차는 증상이 넉 달째 이어져 병원에 갔더니 심혈관에 이상이 생겼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나이도 젊고 집안 내력도 없는데… 따로 안내를 받지도 못해서 혼자 병원 검사를 다니고 있거든요."
'롱코비드'라고도 불리는 코로나19 후유증은 발병 3개월 안에 시작돼 최소 2개월 넘게 증상이 있으면서, 다른 진단으로는 설명되지 않는 경우를 말합니다.
통계마다 다르지만 감염자의 30% 내지 60% 정도가 후유증을 앓았습니다.
남자보다는 여자가 후유증을 더 많이 겪었고, 노인이나 기저질환자 사례도 많았습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감염될 수 있는 바이러스인 만큼 증상 범위도 기침부터 후각·미각 상실, 무기력증, 성 기능 장애까지 다양한데 세계보건기구 WHO에 보고된 증상만 200개에 달합니다.
특히 기침과 호흡곤란, 흉통 등 호흡기 증상은 주의깊게 관찰해야 합니다.
코로나19가 호흡기 질환인 만큼 폐 섬유화, 폐색전증, 심근염 등으로 악화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직접적인 연관성이 있는 것이고 우리가 지금까지 많이 연구가 된 부분이라서 호흡기계 증상들이나 심혈관계 질환들이 남아 있는 경우들은 상당히 판단하기가 쉬운 분야라고 할 수 있어요."
후유증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휴식과 영양 잡힌 식단, 적당한 운동 등 규칙적인 생활이 중요합니다.
그럼에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연합뉴스TV 차승은입니다.
chaletun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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