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송다'의 영향으로 전국에 비가 내리면서 휴일 무더위는 한풀 꺾였습니다.
도심 곳곳으로 나온 나들이객들은 카약 타기 체험과 캠핑을 즐기며 그동안 쌓였던 피로와 더위를 날려 보냈습니다.
김태원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7살 꼬마 선원 소율이가 아빠 손을 꼭 붙잡고 첫 출항을 기다립니다.
막 걸음마를 떼는 아이처럼 비틀비틀.
결국, 물속에 풍덩 빠지지만 마냥 신나기만 합니다.
[박재성 / 서울 여의도동 : 워낙에 애들이 이제 물을 좋아하다 보니까 또 패들 위에서 서서도 타고요. 아이 같은 경우에는 물을 만지면서 되게 좋아하더라고요.]
저도 카약을 타고 한강 위에 떠봤습니다.
옷은 조금 젖어도 더위에 지친 마음이 씻기는 기분입니다.
패들보드 위에서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물살을 가로지르면, 잠시나마 온몸이 시원해집니다.
[권범준 / 서울 목동 : 오늘 카약하고 패들보드를 처음 타보는데 비도 오고 시원해서 좋았어요. (기회가) 되면 계속하고 싶어요.]
"똑똑" 텐트를 두드리는 빗소리가 자장가처럼 달콤합니다.
텐트 속에서 낮잠을 즐기며 모처럼 만의 휴일 여유를 만끽합니다.
삼겹살, 소시지, 양파….
숯불 위에서 지글지글 익어가는 바비큐는 캠핑장에서 맛볼 수 있는 별미입니다.
[박현식 / 서울 양평동 : 한 달에 한두 번 이상은 (캠핑을) 다니고 있습니다. 모처럼 비가 많이 오니까 다른 날보다 시원하고 좋네요.]
비 내리는 휴일, 도심 속 나들이에 나선 시민들에겐 또 하나의 소중한 추억이 생겼습니다.
YTN 김태원입니다.
YTN 김태원 (woni041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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