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진 최고위원 사퇴…여, 비대위 전환 물살타나
[앵커]
국민의힘 조수진 의원이 최고위원직을 사퇴했습니다.
배현진 의원에 이어 두번째 최고위원직 사퇴인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임혜준 기자.
[기자]
네 국민의힘 조수진 의원이 오전 긴급 기자회견을 자청해 최고위원직에서 사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 의원은 현재 상황을 '총체적 복합 위기'로 규정하고 당은 물론 대통령실과 정부의 전면적 쇄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는데요.
특히 '윤핵관'이라 불리는 선배들이 위기의 근본적 원인은 깊이 성찰해달라며, 2선으로 모두 물러나달라고 했습니다.
정권 교체 이후 당 지도부가 제대로 자리잡지 못하고 흔들리고 있는 데에 '윤핵관' 세력의 책임도 있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앞서 지난 금요일 배현진 최고위원 사퇴에 이어 조 의원까지, 최고위원 두 명이 사퇴를 선언하면서, 비대위 전환 논의에 더욱 속도가 붙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데요.
다만 현재 비대위 전환 요건을 두고 당내 해석이 엇갈리는 상황입니다.
비대위 전환을 위해선 '최고위 기능 상실'이 전제돼야 하는데, 최고위원의 '과반이 사퇴해야 한다', '아니다, 전체가 사퇴해야 한다'로 의견이 나뉘는 겁니다.
앞서 권성동 원내대표 겸 대표 직무대행은 필요하다면 비대위 전환도 해야한다며 가능성을 열어뒀는데요.
권 대행은 이번 주에 중진의원을 비롯한 소속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해나간다는 계획으로, 내일 열리는 정례 최고위원회의 논의 역시 주목 받고 있습니다.
[앵커]
지난주 민주당 당대표 선거 예비경선을 통과한 후보 3명은 첫 주말 행보를 이어가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이재명 의원은 오늘 대구와 경북 지역을 찾아 지지자들과 만납니다.
이 의원은 '저학력, 저소득층에 국민의힘 지지자가 많다'는 앞선 자신의 발언이 왜곡돼 전달됐다며, 적극 반박에 나서기도 했는데요.
여당이 이 의원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는 가운데, 이 의원은 반박 기조를 이어가며 지지를 호소할 것으로 보입니다.
97세대 당권 경쟁자인 박용진 의원과 강훈식 의원은 각각 대구와 국회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각자 당을 이끌어나갈 비전 설명에 나설 예정인데요.
박 의원과 강 의원은 어제 저녁 식사를 함께하며 이재명 후보와 일대일 구도를 만들기 위한 단일화 논의를 시작했는데요.
두 의원은 단일화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후보 압축을 위한 논의를 이어나가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단일화 시기와 방법을 두고는 이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실제 성사가 될지는 아직은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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