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통령, 내주 5일간 휴가…민생안정·지지율 과제
[앵커]
윤석열 대통령은 오는 월요일부터 5일간 첫 여름휴가를 떠납니다.
2~3일정도 지방에 갈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윤 대통령은 휴식을 통해 머리를 식히는 한편, 산적한 현안들을 고민하며 시간을 보낼 것으로 보입니다.
정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이 8월 1일부터 5일까지 여름휴가를 간다면서 경호상의 이유로 구체적인 장소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대통령 별장이 있는 후보지들 가운데 윤 대통령은 경남 거제의 '저도'를 언급했습니다.
"원래는 그 여름휴가를 저도를 계속 갔다고 하는데 거제도라서 생각을 하고 있다가…"
'저도'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취임 첫 해 여름휴가 때 찾았고, 문재인 전 대통령도 임기중에 휴가지로 이용했던 곳입니다.
변수였던 대우조선해양 하청노조의 파업 사태도 해결돼 윤 대통령도 이곳을 찾을 가능성이 큽니다.
휴가를 떠나는 윤 대통령의 발걸음은 가벼울 수만 없는 상황입니다.
경제위기 속에 해결해야 할 민생현안들이 산적한 데다, 인사논란과 여당 내 갈등으로 국정지지도가 30%선 마저 내줬기 때문입니다.
휴가가 끝나면 광복절 사면 등 당면 현안들도 기다리고 있습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휴식을 취하면서 재충전의 시간을 갖는 한편, 향후 국정운영을 구상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휴가중에 민생현장을 찾아 시민들과 소통할 계획으로 알려졌습니다.
전임 대통령의 경우 박 전 대통령이 울산 십리대숲에서, 문 전 대통령이 평창 오대산에서 휴가를 보내는 중 시민들과 '깜짝' 만남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윤 대통령의 휴가 기간 김대기 비서실장이 출근할 예정이고, 다른 참모들도 하루이틀 정도의 짧은 휴가만 계획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g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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