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경 법카 의혹' 숨진 참고인, 경기도 산하기관 근무했다

2022-07-28 10,545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아내 김혜경씨의 ‘경기도 법인카드 사적 유용 의혹’과 관련해 참고인 조사를 받았다가 숨진 채 발견된 40대 남성이 경기도 한 산하 기관에서 비상임 이사로 일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이 남성을 ‘사건 참고인’이라고 밝혔지만, A씨의 카드가 김씨의 법인카드 유용 과정에 사용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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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숨진 A씨, 전직 기무사 요원 출신으로 경과원 비상임이사
  28일 복수의 경기도 관계자 등에 따르면 지난 26일 수원시 영통구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A씨는 김씨 법인카드 의혹의 핵심 인물인 배모씨의 지인이다. 배씨는 이 의원이 성남시장으로 재직할 당시 7급 계약직으로 성남시에서 일했고, 경기도지사 취임 이후엔 경기도청 총무과 별정직 5급 공무원으로 일한 김씨의 최측근이다. 
 
김씨는 사적 심부름에 공무원을 동원하고 개인 음식값을 경기도 법인카드로 결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국민의힘은 공무원으로 채용된 배씨가 김씨의 수행비서 노릇을 하면서 법인카드를 유용했다고 주장하며 이 의원과 김씨, 배씨 등 3명을 직권남용과 국고손실 등 혐의로 고발했다.
 
전직 기무사 요원인 A씨는 지난 2009년부터 2018년까지 성남 지역 담당 정보 요원으로 일했다. 이 의원이 성남시장으로 재직하던 시기다. A씨는 당시 김씨의 수행비서 역할을 한 배씨와 인연을 맺었다고 한다. 
2018년 기무사를 전역한 A씨는 이후 도내 한 중소기업에서 일했다. 지난해부터 최근까지는 경기도 산하기관인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비상임이사로 이름을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  ...

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090518?cloc=dailymo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