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눈높이에 어긋나지 않는다.”→“대통령에게 건의하겠다.”
광복절 특사를 앞두고 한덕수 국무총리가 27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특별사면을 대통령에게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월례포럼에서 경제인 사면에 대해 “처벌이 이뤄졌고 괴로움도 충분히 겪었다면 사면하는 것이 국민 눈높이에 어긋나지 않는다”고 말한 것 보다 발언 수위가 한층 더 높아졌다. 이날 한 총리의 발언은 국회 교육·문화·사회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국민의힘 박성중 의원의 질문에 답하며 나왔다. 정치권에선 국무총리가 공개석상에서 특별사면 건의를 공식화만큼 기업인 사면이 급물살을 타지 않겠냐는 전망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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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사면명단 尹보고 예정
중앙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대통령실은 본격적인 광복절 특사 작업에 착수했다. 윤 대통령에게 보고할 핵심사면 대상자 명단도 추려 둔 상태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1차적으로 윤 대통령이 직접 판단할 사면 대상자 명단은 거의 완성됐다”며 “이번 주 중 대통령 보고가 이뤄질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법무부도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수감 중인 창원교도소를 포함해 전국 수감시설에서 광복절 특사와 함께 실시할 가석방 심사 대상자 명단을 취합중이다.
여권에 따르면 해당 명단의 규모는 수백 명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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