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전승절'로 부르는 정전협정 체결 69주년을 맞아 평양에서 전국노병대회를 열었지만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오늘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영원한 전승의 명절에 즈음해 온 나라 인민의 숭고한 경의와 열렬한 축하 속에 제8차 전국노병대회가 어제(26일) 수도 평양에서 진행됐다고 보도했습니다.
김덕훈과 조용원·최룡해·박정천·리병철 당 정치국 상무위원 등이 행사장 앞자리인 주석단에 앉았지만 예상과 달리 김 위원장은 행사에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당 중앙위는 조용원 당 비서를 통해 전달한 축하문을 통해 이 땅에서 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우리 스스로가 선택해 가고 있고 세대를 이어가야 할 혁명의 길은 제국주의와의 첨예한 대결을 동반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핵 무력 개발이나 국방력 강화와 관련한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습니다.
김 위원장은 지난 9일 노동당 각급 당 위원회 조직부 당 생활지도 부문 일군 특별강습회 참가자들과의 기념촬영 소식 이후 19일째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습니다.
YTN 이교준 (kyoj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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