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신형 SLBM 잠수함서 발사" 확인...김정은 불참 / YTN

2021-10-20 2

북한이 어제 시험 발사한 탄도미사일은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SLBM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렇지만 김정은 위원장이나 군부 서열 1위 박정천 노동당 비서가 참관하지 않아 북한이 나름대로 수위 조절을 하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한연희 기자!

어제 우리 군이 SLBM으로 추정했는데, 하루 만에 북한도 SLBM이라고 확인했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어제 우리 군의 추정이 공식 확인된 셈입니다.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매체들은 어제 국방과학원이 신형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 그러니까 SLBM 시험발사를 진행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북한 매체는 이런 내용을 공식 확인하면서 사진 5장도 함께 공개했는데요.

공개한 사진이나 사거리, 고도 등을 고려하면 어제 발사한 신형 SLBM은 북한이 지난 11일 국방전람회에서 공개한 '미니 SLBM'일 가능성이 나오고 있습니다.

북한이 운용 중인 잠수함 크기가 작은 만큼, 잠수함에 실을 수 있는 미사일 수량에 한계가 있어, 이를 극복하기 위해 소형화를 택했다는 분석입니다.

북한은 군수공업부장과 국방과학원 지도간부 등이 시험발사를 지도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참석하지 않았다는 얘기죠.

김 위원장은 올해 진행한 북한의 여덟 차례 무력시위에 단 한 번도 참관하지 않고 있습니다.

또 극초음속미사일이나 열차 발사 탄도미사일 등 대부분의 시험 발사를 지도했던 박정천 노동당 중앙위원회 비서도 참관하지 않은 점이 눈에 띄는데요.

북한이 무력시위의 수위를 조절하려는 의도가 아닌가 하는 분석입니다.

이와 더불어 북한이 이번 시험발사를 단 4줄로 간략하게 보도하고, 신문에도 1면이 아닌 2면에 배치한 게 주목됩니다.

그동안은 무기 개발 소식을 대대적으로 선전해왔기 때문입니다.

북한은 짧은 기사에서 5년 전 SLBM 시험발사 때 사용한 잠수함을 이용했다고 강조했는데요.

이렇게 5년 전 성공을 언급한 것은 이번 SLBM 발사가 처음이 아니라 이미 5년 전에 성공했기 때문에 크게 의미를 부여하지 않겠다는 자신감의 표현으로 풀이됩니다.

최근에야 SLBM 발사에 성공한 남한보다 자신들의 기술력이 우위에 있음을 우회적으로 강조하는 건데요.

앞서 남측은 지난달 독자 개발한 SLBM을 잠수함에서 시험 발사한 뒤, 세계에서 7번째로... (중략)

YTN 한연희 (hyhe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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