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내 “이준석 징계, 윤 대통령 의중이란 의혹 제기될 것”

2022-07-26 126

“내부 총질이나 하던 당 대표가 바뀌니 달라졌습니다.”
 
26일 대정부질문이 한창 진행 중이던 국회 본회의장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텔레그램 메시지가 카메라에 포착됐다. 국회사진기자단이 이날 오후 4시13분 촬영한 사진에는 윤 대통령과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의 민감한 대화가 담겼다.
 
윤 대통령은 권 대행에게 “우리 당도 잘하네요. 계속 이렇게 해야”라며 “내부 총질이나 하던 당 대표가 바뀌니 달라졌습니다”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권 대행의 휴대전화에는 메시지 발신자가 ‘대통령 윤석열’로 표기돼 있었다. 권 대행이 “대통령님의 뜻을 잘 받들어 당정이 하나 되는 모습을 보이겠습니다”라고 답한 뒤 문자 입력란에 “강기훈과 함께”라는 내용의 메시지를 적는 모습도 담겼다. 메시지에 등장한 ‘강기훈’은 1980년생 정치인으로 2019년 대안 우파 성향의 ‘자유의새벽당’ 창당을 주도했고 권 대행과 가까운 사이인 것으로 안다고 여권 관계자가 전했다.
 
윤 대통령이 언급한 ‘내부 총질이나 하던 당 대표’는 이준석 대표를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됐다. 이 대표는 지난 8일 당 윤리위로부터 ‘당원권 정지 6개월’ 징계를 받은 뒤 전국을 돌며 장외 여론전을 펴고 있다. 정치권에선 이 대표 징계와 이후 여당 체제 정비 과정에 ‘윤심(尹心)’이 있는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다. 그러던 차에 이날 윤 대통령의 문자메시지가 공개되자 상당한 파장이 일고 있다. 윤 대통령은 이 대표 징계 당일인 지난 8일 도어스테핑 당시엔 “대통령으로서 당무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당원의 한 사람으로서 참 안타깝다”고 말을 아꼈다.
 
국민의힘은 당혹감...

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089921?cloc=dailymo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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