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윤사모에 문자 폭탄 받고있다"…尹측 권성동과 충돌

2022-01-03 27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윤석열 대선후보 측이 또다시 정면충돌하며 '선대위 대첩'이 2차전 양상으로 흐르는 모양새다.
 
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에서 이 대표가 "윤석열 대선 후보의 지지자들이 모인 '윤사모' 커뮤니티 등에서 내 휴대전화 번호가 공개돼 문자 폭탄을 받고 있다"는 취지의 말을 하며 권성동 사무총장에게 당 차원의 진상조사를 지시한 게 발단이 됐다.
 
이 대표는 또 일부 보수 유튜버들이 자신의 부모 재산 내역을 입수한 정황도 언급하며 "범죄자를 색출해야 한다"는 취지의 말도 했다고 한다. 과거 국회의원 공천 심사 때 당에 제출한 대외비 자료가 당 사무처에서 흘러나간 것으로 의심하고, 실무 총괄자인 권 사무총장을 공개적으로 조준한 모양새가 됐다.
 
권 사무총장은 "처음 듣는 얘기" "그것을 어떻게 아느냐" "윤사모라고 하면 당 외곽 조직 같은데, 사무총장이 그런 것까지 알기는 어렵지 않으냐"는 취지로 부인하다가, "확인해보겠다"고 한발 물러섰다고 한다.
 
국민의힘이 선대위 전면 개편에 나서며 갈등을 수습하려 나선 가운데, 이 대표와 윤 후보 측의 앙금은 아직 해소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이날 선대위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선대위를 전반적으로 개편할 것이다. 본부장 사퇴를 포함해 구조조정을 해야 한다"며 "국민 정서에 맞게 선대위를 개편해야 선거를 제대로 치를 수 있다는 판단"이라고 밝힌 바 있다. 윤 후보는 선대위 쇄신 발표 뒤 일정을 잠정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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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준석 "선대위 쇄신? 저도 아는게 없다" 
  한편 이 대표...

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037716?cloc=dailymo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