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폐지안 조속히 마련"…다급해진 여가부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25일)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에게 대선공약인 '여가부 폐지' 실현을 위한 로드맵을 조속히 마련하라고 지시했습니다.
관련 내용이 빠진 김 장관의 업무보고를 받은 뒤 나온 주문사항이었는데요.
이준삼 기자입니다.
[기자]
한동안 잠잠했던 여가부 폐지 문제가 정부부처 업무보고 국면에서 또 한번 수면 위로 떠올랐습니다.
윤 대통령이 김현숙 여가부 장관에게 부처 폐지 로드맵을 조속히 마련할 것을 직접 주문했습니다.
"여성가족부 김현숙 장관 업무보고 브리핑 및 질의응답 싱크 황환필 "마지막으로 대통령은 '여가부 업무를 총체적으로 검토하여 여가부 폐지 로드맵을 조속히 마련하라'고 지시했습니다."
김 장관은 최근 여가부 폐지와 관련해 부처 내 전략추진단을 설치하고 전문가 의견 등을 수렴해왔지만, 구체적 시간표를 정해놓은 건 아니란 입장을 밝혀왔습니다.
이런 이유 등으로 여가부 폐지 문제는 당초 업무보고에 포함되지 않았고, 김 장관 역시 보고하지 않았던 사안이었습니다.
김 장관은 윤 대통령 지시에 대해 "시간을 많이 갖고 하려 했다"며 대통령께서 '조속히 빠른 시간 내 안을 내는 게 좋겠다'고 말씀한 것으로 이해했다"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 지시는 여가부 폐지가 주요 공약이었던 만큼, 조기에 성과를 보여줄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여가부 폐지 문제를 다루기 위해선 정부 내 업무조정, 더 나아가 정부조직법 개정이 불가피한 만큼, 교육부나 복지부 등 관계 부처들의 움직임도 빨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이준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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