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갈등을 겪었던 대우조선해양의 파업 사태가 어제 협상 타결에 따라 일단락됐습니다.
회사 측은 특근을 통해 밀린 일감 처리에 속도를 낼 계획인데, 그동안 파업을 지지해 온 단체들의 희망버스 집회가 잠시 후부터 시작될 예정입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차상은 기자!
[기자]
대우조선해양 거제 옥포조선소에 나와 있습니다.
파업이 종료된 현장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파업이 종료되면서 어제까지와 같은 긴장감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일부 직원들이 특근을 위해 출근길에 나선 모습도 보였는데요.
출입구 앞에서는 희망버스 집회 준비가 한창입니다.
그동안 대우조선해양 파업을 지지해 온 단체들이 하청 노동자들을 응원하기 위해서라고 희망버스 측은 설명했습니다.
31개 지역에서 3천 명 정도가 버스 37대를 타고 거제로 와 이곳에 모인다는 계획인데, 오후 2시 반쯤부터 집회가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저녁 전에 집회가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노사 협상이 타결된 상황이어서 별다른 충돌은 없을 전망입니다.
파업이 50일 넘게 진행되면서 그동안 선박 건조에 차질이 생겼는데, 작업은 언제부터 재개됩니까?
[기자]
오늘은 주말인 데다, 다음 주부터는 2주간 휴가 기간이어서 본격적인 작업 재개는 시간이 더 걸릴 전망입니다.
회사 측은 특근을 통해 그동안 파업으로 미뤄뒀던 급한 일감부터 처리할 계획입니다.
조선소 안쪽 1번 도크에서는 그동안 점거 농성으로 중단됐던 선박 진수식이 오늘 오후 예정돼 있습니다.
해외에서 주문한 30만t급 초대형 원유운반선을 물에 띄우는 작업인데요.
도크에 물을 채워 배를 들어 올리고, 바다에 띄우게 됩니다.
대우조선해양은 앞으로 2주 동안 휴가 기간이지만, 특근을 통해 이처럼 밀린 일부터 차례로 처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노사 협상 타결에 따라 파업은 종료됐지만, 앞으로 해결해야 할 갈등의 불씨도 남아 있습니다.
파업에 따른 손실과 관련한 손해배상소송 문제에 대해 노사가 합의하지 못한 상태입니다.
또 이번 파업의 중심에 있었던 하청노조와 달리 정규직 노조가 파업에 대한 온도 차이를 보이며 금속노조 탈퇴 절차까지 진행하고 있는데요.
이 같은 '노노 갈등'도 회사 정상화를 위해 해결해야 할 숙제로 꼽힙니다.
지금까... (중략)
YTN 차상은 (chase@ytn.co.k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15_202207231400321254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