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해에 안전 항로 마련해 수출입 선박 안전 최대한 보장
우크라는 곡물·러시아는 곡물과 비료 수출할 수 있게 돼
우크라, 오데사 등 3개 항구에서 곡물 선적 가능
이스탄불에 공동 조정센터 운영…무기 밀반입 여부 감독
120일 간 유효·갱신 가능…"종전까지 지속될 가능성 크다"
우크라이나의 곡물을 흑해로 수출하기 위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유엔, 튀르키예의 4자 협상이 최종 타결됐습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막혔던 곡물 수출 길이 열리게 되면서 고조된 세계 식량난에도 숨통이 트일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고 있습니다.
국제부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김원배 기자!
4자 합의문의 주요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그리고 유엔과 튀르키예는 이스탄불 돌마바흐체 궁전에서 유엔이 제안한 흑해를 통한 곡물 수출 협상안에 최종 서명했습니다.
협상 주체들은 흑해에 안전 항로를 마련하고 이곳을 지나는 수출입 선박의 안전을 최대한 보장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흑해 항로로 우크라이나가 곡물을 수출할 수 있게 됐고 러시아는 곡물과 비료를 수출할 수 있게 됐습니다.
우크라이나에서는 오데사를 비롯한 3개 항구에서 곡물을 선적할 수 있습니다.
또 이스탄불에 공동 조정센터를 운영하고, 우크라이나로 향하는 선박에 무기가 실리지 않았는지를 감독하기로 했습니다.
공동 조정센터는 무기 적재 여부뿐만 아니라 곡물 수출입 과정 전반을 관리하는 역할을 맡으며, 오늘(23일)부터 즉각 설립 작업에 착수합니다.
유엔 관계자는 브리핑에서 "조정센터는 상당히 강한 군사적 요소를 지니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합의는 120일 동안 유효하고 갱신 가능한 것으로, 전쟁이 끝나게 될 때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유엔 관계자는 설명했습니다.
애초 예상됐던 우크라이나 연안의 기뢰 제거와 군함에 의한 선박 호위 등은 합의안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유엔 관계자는 "우크라이나와 튀르키예 군이 애초에 기뢰 제거를 의제에 포함하지 않았다"며 "군함의 호위도 불필요하다고 판단됐다"고 말했습니다.
합의 이후 실제 곡물 수출이 재개되기까지는 앞으로 수 주가 걸릴 것으로 유엔은 전망했습니다.
이는 공동 조정센터 구성과 선박 감시팀 편성, 우크라이나 항구에서의 선적 준비에 필요한 시간을 고려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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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김원배 (wb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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