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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환자 이틀째 7만 명대…더블링 현상 계속
정부, 하루 30만 명 대응 가능한 추가 대책 발표
현재 병상 5천여 개…하루 15만 명 대응 가능
병상 4천여 개 추가 확보해 30만 명 확진 대비
전파력 큰 BA.5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확진자가 급증하자 정부가 추가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하루 30만 명이 확진돼도 문제가 없도록 병상을 확충하고 요양병원 등 취약시설 방역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이형원 기자입니다.
[기자]
신규 환자는 이틀째 7만 명대로 유행 확산세가 계속됐습니다.
일주일마다 확진자가 두 배 급증하는 '더블링' 현상이 이어지자,
정부는 하루 최대 30만 명이 감염돼도 대응 가능한 추가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애초 20만 명 확진에 대비했지만, 유행 급증세에 관련 방안을 보완한 겁니다.
[이기일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 : BA.5 등 변이 바이러스 확산이 매우 빠릅니다. 또, 정점 시기도 단축되고 있습니다. 하루에 확진자가 30만 명 이상이 발생하더라도 일상생활을 할 수 있도록 방역과 의료대응을….]
환자 규모가 늘면 시차를 두고 위중증·사망이 잇따를 수 있는 만큼, 피해 최소화를 위해 병상 확보에 나섰습니다.
현재 5천여 개 병상으로는 하루 15만 명 정도 대응 가능하다며, 4천여 개를 추가 확보해 30만 명 확진에 대비하기로 했습니다.
[박 향 /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확진자가 추가되기 전까지 병상을 미리 확보해야 하는 숫자가 1,400병상, 행정명령 발동하는 게 되겠고요. 추이들을 보면서 점진적으로 확보해 나갈 예정이라는….]
빠른 진단과 치료를 위해 검사부터 처방, 진료를 한 번에 보는 원스톱 진료기관은 이달 말까지 만 곳으로 늘리고, 진료 당일 치료제 처방과 병상을 연계하는 '패스트트랙' 대상도 기저질환자 등으로 확대합니다.
또 오는 25일부터 요양병원 등 감염 취약시설에 비접촉 면회만 허용하고, 종사자는 일주일에 한 번 PCR 검사를 받도록 관련 방역을 강화합니다.
이 외에도 환자 급증에 따른 검사 수요를 고려해 임시선별진료소 70곳을 운영하고, 전국 모든 편의점에 진단키트 판매를 허용합니다.
한편 중증 진행을 예방할 수 있는 먹는 치료제 94만2천 명분을 추가 구매해 올해 하반기와 내년 상반기에 나누어 도입할 방침입니다.
YTN 이형원입니다.
YTN 이형원 (lhw9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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