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에서 일하는 협력업체 노동자 파업이 50일 가까이 됐습니다.
노사 주장이 평행선을 달리는 가운데 정부가 공권력 투입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어 긴장이 커지는데요.
파업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오태인 기자!
[기자]
대우조선해양입니다.
결국 노사 협상이 이뤄져야 파업이 끝날 것 같은데, 지금 어떤 상황입니까?
[기자]
어제도 오전과 오후에 릴레이 협상을 하지만 별다른 성과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도 오전 11시부터 협상이 시작됩니다.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파업은 계속되고 있는데요.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 조합원들은 지난달 22일부터 점거 농성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조합원들이 있는 곳은 배를 건조하는 독입니다.
건조 중인 대형 원유운반선 일부분을 차지한 건데요.
난간에서 현수막을 걸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바닥에도 노동자 1명이 감옥처럼 만든 1㎥ 구조물에 스스로 들어가 농성을 벌이고 있습니다.
독에서 배를 만들어 하나씩 내보내야 하는데 점거로 작업에 차질이 생겼고 독에 있는 다른 배도 나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독을 운영하는데 인건비 등을 포함하면 하루 300억 정도 든다고 합니다.
점거 농성도 한 달 가까이 되어 가니까 피해액은 계속 커지고 있습니다.
결국 정부가 관계부처 합동담화문에 이어 행안부 장관과 경찰청장 후보자까지 현장에 보내면서 공권력 투입을 할 것이라는 가능성이 제기되는데요.
하청 노조는 끝까지 투쟁을 이어가겠다고 밝힌 만큼 자칫 인명 피해까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상황이 썩 좋지 않은데, 오늘 금속노조가 거제에서 총파업대회를 연다고요?
[기자]
금속노조는 오늘 오후 2시부터 대우조선정문 앞에서 총파업대회를 엽니다.
서울과 거제 2곳에서 열리는데 민주노총은 거제 대회에 6천 명 정도가 참석한다고 밝혔습니다.
총파업 대회에서는 하청 노동자 파업을 지지하는 투쟁사에 이어 대우조선 정문에서 서문까지 행진을 벌일 예정입니다.
금속노조는 이번 총파업대회로 대우조선과 협력업체는 물론 정부까지 압박한다는 방침입니다.
이에 맞서 대우조선 안에서는 파업에 참가하지 않은 노동자들이 파업 중단을 촉구하는 맞불 집회를 열 예정입니다.
여기에도 비슷한 규모의 인원이 참석할 것으로 보여 자칫 ... (중략)
YTN 오태인 (otae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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