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제 대우조선해양에서 일하는 협력업체 노동자 파업이 한 달 넘게 이어지는 가운데 공권력 투입 가능성이 제기되며 긴장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노조와 사측, 또 정부 사이에 입장 차가 커 갈등이 쉽게 풀리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보도에 오태인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2일 시작된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 파업.
이정식 노동부 장관이 1㎥ 내부 철제 구조물에 노동자가 스스로 들어간 현장을 찾았습니다.
파업 시작 48일 만입니다.
이 장관은 배를 건조하는 곳인 도크를 점거한 노동자들에게 파업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이정식 / 고용노동부 장관 : 지금 제일 걱정되는 게 건강이고 우리가 먹고살자고 하는 건데 그래서 빨리 농성을 푸시고 같이 이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했으면 국민도 좋아할 거고 더는 불행한 일들이 없도록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곧이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같은 현장을 방문했습니다.
기재부, 법무부, 행안부, 고용부, 산업부 등 관계부처 5곳이 공동담화문을 발표한 바로 다음 날 파업 현장을 찾은 겁니다.
경찰청장 후보자까지 이례적으로 파업 현장을 함께 찾으면서 공권력 투입이 코앞으로 다가왔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이 장관 역시 가능성을 인정했습니다.
[이상민 / 행정안전부 장관 : 공권력 투입도 당연히 고려하고 있습니다. 다만 여러 가지 희생이나 예기치 않은 문제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저희가 최대한 신중하게 고려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파업 중인 노조와 사용자인 협력업체, 정부의 입장 차는 여전합니다.
노조가 요구한 임금 30% 인상은 합의점을 찾은 모양새지만, 노조 전임자 인정 등에서 각자의 의견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습니다.
[김형수 /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 지회장 : 공권력 투입되면 걷잡을 수 없는 상황 펼쳐질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끝장 투쟁을 이야기하고 있고 폭력적으로 사태를 마무리하려고 하는 정부가 산업은행에 대화로 이 문제 해결하라고 조속히 촉구하기를 부탁합니다.]
불법파업을 철회하라는 정부의 압박 속에 민주노총 금속노조는 총파업대회를 예고했습니다.
공권력 투입 여부를 두고 노조와 정부 사이 긴장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대우조선은 오는 23일부터 2주 동안 여름 휴가 앞둔 상황.
협력업체 노사가 휴가 전까지를 사실상 협... (중략)
YTN 오태인 (otae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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