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외교장관 18~20일 첫 방일…한일관계 개선 발판 주목
[앵커]
박진 외교부 장관이 모레(18일)부터 사흘간 일본을 찾아, 한일외교장관회담을 하며 양국 관계 개선 해법을 모색합니다.
아베 신조 전 총리 사망이란 대형 변수 속에 냉랭했던 양국 관계 개선의 발판이 마련될지 주목됩니다.
장윤희 기자입니다.
[기자]
박진 장관은 오는 월요일(18일)부터 사흘간, 취임 후 처음으로 일본을 공식 방문합니다.
방일 기간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과 장관 회담을 갖고 한일 관계와 한반도 문제 등을 논의합니다.
특히, 강제징용 배상 문제 해법을 모색해 온 민관협의회 개최 등 한일 갈등 현안 해결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도 설명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박 장관은 또한 아베 전 총리의 사망에 조의를 표하고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면담하는 일정도 조율 중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박 장관은 주한 일본대사관이 마련한 아베 전 총리 분향소를 찾아 생전 인연을 언급하며 일본 방문에 의미를 부여하기도 했습니다.
"한일 의원 친선 활동을 통해서 아베 전 총리를 만나본 적이 있습니다. (일본을 방문하면) 여러 가지 좋은 조언을 듣고자 이렇게 생각을 했었습니다."
우리나라 외교부 장관이 한일 양자 회담 목적으로 방일하기는 2017년 12월 당시 강경화 장관이 마지막이었습니다.
이후 2018년 일본 전범기업에 대한 우리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 판결로 양국관계는 급속히 얼어붙었고, 이듬해 일본의 수출 규제와 우리 정부의 '지소미아' 종료 통보 등으로 한일 관계는 더욱 경색됐습니다.
하지만 지난 5월 출범한 윤석열 정부와 기시다 일본 내각은 양국 관계의 개선 필요성에 공감대를 모아가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다만, 강제징용 배상 판결과 관련해 피해자와 일본 기업 모두 받아들일 만한 묘안이 당장 도출될 수 있을 지는 미지수입니다.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e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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