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 본격 시작…새 변이 확산에 '한숨'
[앵커]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휴가 계획을 세우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코로나19가 다시 재확산하면서 걱정이 적지 않습니다.
오랜 기다림 끝에 이제 막 손님맞이 채비에 나섰던 여행업계도 한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한채희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로 들어오는 항공편이 전광판에 빼곡합니다.
짐가방이 켜켜이 쌓인 카트가 밀려 들어옵니다.
여행지에서 산 모자는 아직 벗지 못했습니다.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해외로 여름휴가를 다녀온 사람들입니다.
"코로나도 많이 완화돼서 빨리 다녀올 수 있을 때 다녀오고 싶어서 빨리 다녀왔어요."
하지만 앞으로가 문제입니다.
전파력이 더 강한 '켄타우로스' 변이 바이러스가 등장하면서 휴가를 가야 할 사람들은 걱정이 태산입니다.
"코로나가 좀 더 유행하는 거 같아서 국내 여행을 계획하고는 있는데 걱정돼서 상황을 보고 나갈지 말지 정할 것 같아요."
"아직 숙소나 이런 걸 하지는 않아서 변동이 생길 수도 있을 거란 생각이 들어요."
코로나19로 인한 매출감소에 허덕이다 3년 만에 재기를 노리던 여행사도 자칫 대목을 놓칠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이미 예약하셨던 유럽이나 미주 지역 같은 경우에도 지금 조금씩 취소 문의가 오는 상황이고 실제로 취소하신 분도 계세요…복직을 하고 나서 바쁘게 일을 하다가 갑자기 확산되면서 취소가 오니까 일했던 게 약간…"
정부는 거리두기 없는 여름휴가를 위해 전국 공항에 검역인력을 추가 배치하고 국내 주요 관광지에도 방역인력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한채희입니다. (1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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