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시가 외지에서 온 자가 격리자들에게 방역 팔찌 착용 요구했다가 역풍을 맞고 있습니다.
중국 SNS인 웨이보엔 방역 당국으로부터 체온 측정용 전자 팔찌를 착용하라는 통보를 받았다는 글이 잇달아 올라오고 있습니다.
한 누리꾼은 "전자 팔찌 관련 앱을 다운받아 기기 고유번호를 입력하고 휴대전화와 연동해 체온을 측정하는 방식이라 개인 신상 정보 유출이 우려된다"고 썼습니다.
누리꾼들은 "단순히 체온 측정만 하려는 것인지 의심스럽다"라거나 "범죄자 취급을 받는 것 같아 정신 건강에 해롭다"는 등 불만을 터뜨렸습니다.
현지 언론은 베이징 내 여러 구에서 전자 팔찌를 지급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일부 지역에서는 반발이 거세 회수하기도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베이징시 위생건강위원회는 "자가 격리자에 대한 전자 팔찌 착용 규정은 없다"며 "지역 사정에 따라 다른 방역 조치가 있을 수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YTN 강정규 (liv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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