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마트 첫 파업 예고...격오지 병사들 어쩌나 / YTN

2022-07-12 4

軍 공무직 노조, 파업 예고…군 마트 이용 차질
軍 "노조 요구 사항 청취해 수용 여부 검토"


이른바 PX라고 불렸던 군 마트 등 복지시설을 관리하는 공무직 노동자들이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파업을 예고했습니다.

남은 기간 교섭에 실패해 실제로 파업이 시작될 경우 격오지 장병들은 유일한 복지시설인 군 마트마저 사용할 수 없게 됩니다.

신준명 기자입니다.

[기자]
격오지 군 장병들의 유일한 복지 공간인 군 마트.

하지만 오는 15일부터는 군 마트를 이용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또, 최전방 감시초소나 일반전초 부대에 일주일에 한 번꼴로 방문하는 이동 마트, 이른바 '황금마차'의 운영도 중단될 수 있습니다.

군 마트와 골프장, 콘도 등 복지시설을 관리하는 공무직 노동자 2천3백여 명이 대대적인 파업을 예고했기 때문입니다.

[임성학 / 국군복지단 노조위원장 : 조합원의 대다수 인원, 95%가 군 마트 종사자예요. 그래서 파업하게 되면 군 마트 개점에는 영향이 많죠.]

노조는 기본급 5.1% 인상과 함께 복리후생비와 각종 수당을 정규직과 차별 없이 지급할 것 등을 국방부 측에 요구하고 있습니다.

국방부는 기획재정부가 총 인건비를 1.9%만 인상 지급했기 때문에 노조의 임금 인상 요구를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또, 수당 신설은 기획 재정부의 사전 허가사항이고, 공무직 공통수당 신설도 기재부가 결정하는 사항이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5월까지 10차례 단체 교섭이 진행됐지만 끝내 결렬된 상황.

국방부는 노조 위원장 등을 만나 요구 사항을 듣고 수용 여부를 재검토하는 등 장병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파업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신준명입니다.





YTN 신준명 (shinjm75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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