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 대란에 러시아 제재 '흔들'...유럽, 최악의 겨울 대비 / YTN

2022-07-11 3

러시아는 지난달 독일로 가는 가스 공급량을 대폭 줄이면서 가스관 터빈 탓을 했습니다.

수리를 위해 캐나다에 가 있는 가스터빈을 돌려받지 못해서 공급을 줄였다는 건데요, 캐나다가 결국 터빈을 독일을 통해 러시아로 돌려보내기로 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결정을 철회하라며 반발했습니다.

임수근 기자입니다.

[기자]
캐나다가 러시아 노르트스트림1 가스관 터빈을 독일로 보내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러시아 국영기업 가스프롬은 독일 지멘스사에 이 터빈의 수리를 맡겼고 지멘스는 다시 캐나다에 정비를 의뢰했지만 러시아 제재 때문에 돌려주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러시아는 터빈이 없어 가스관 가동 역량이 줄었다며 유럽행 가스 공급량의 60%를 감소시켰습니다.

러시아의 가스공급 축소로 에너지 위기를 겪고 있는 독일은 캐나다에 해당 터빈을 돌려주라고 요구해왔습니다.

유럽이 가스 터빈을 서둘러 러시아로 돌려주기로 한 사정은 그나마 가동해 오던 노르트스트림1 가스관이 정기 유지보수를 위해 오는 21일까지 운영이 중단됐기 때문입니다.

터빈이 러시아로 간다는 소식에 우크라이나는 깊은 유감을 나타냈습니다.

우크라이나 외무부는 "캐나다는 이번 결정을 재고함으로써 대 러시아 제재 체제의 온전성을 보장하길 촉구한다"며 서방 측의 제재 균열에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러시아 정부는 터빈을 받으면 유럽으로 가는 가스 공급량을 다시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 크렘린 궁 대변인 : 일부러 새로 수리를 하는 것도 아닙니다. 터빈이 수리를 마치고 돌아오면 가스 공급이 늘 것입니다.]

그러나 독일과 프랑스는 러시아가 가스 공급을 아예 끊는 '최악의 시나리오'도 상정하고 있습니다.

독일은 가스공급 중단에 대비해 비상시 가스 공급 우선순위를 정하고 강력한 에너지 절감 계획도 수립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YTN 임수근입니다.





YTN 임수근 (sgl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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