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확전 시사…젤렌스키, 방어 시스템 지원 촉구
[앵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서방을 도발했습니다.
"본격적인 작전은 시작도 하지 않았다"며 확전을 시사했는데요.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미국 상원의원들에게 첨단 미사일 방어시스템 지원을 다시 한번 촉구했습니다.
한미희 기자입니다.
[기자]
5개월째 우크라이나 침공을 이어가고 있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서의 작전은 본격적으로 시작하지도 않았다며 확전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전장에서 우리를 이기고 싶어 한다는데 뭐랄까, 해보라고 하죠. 하지만 우리가 아직 본격적인 시작도 하지 않았다는 걸 알아야 합니다"
푸틴 대통령은 평화회담을 거부하지는 않는다면서도 시간이 지날수록 협상은 어려워질 것이라는 경고도 빼놓지 않았습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의 주요 목표는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 보호와 러시아의 자체 안보 강화라고 거듭 확인했습니다.
돈바스에 속한 루한스크를 완전 장악한 러시아군은 남아있는 도네츠크의 핵심 요충지 슬라뱐스크와 크라마토르스크에 대한 집중 공격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더 많은 서방 무기와 병력 충원이 없이는 전세를 되돌릴 수 없는 장기적 소모전의 무대가 열렸다"고 분석했습니다.
대대적인 반격이 여의치 않은 까닭에 지금 추세가 이어진다면 결국 러시아에 영토를 빼앗기게 될 수 있다고 신문은 전망했습니다.
돈바스 전세가 우크라이나에 불리하게 돌아가는 가운데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 CNN과의 인터뷰에서 "계속 싸우겠다"며 항전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또 수도 키이우를 찾은 미국 상원의원들에게는 첨단 미사일 방어 시스템 지원을 지지해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의원들은 상원에서 러시아를 테러 지원국으로 지정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 한미희입니다.
#푸틴_확전 #돈바스 #미사일방어 #젤렌스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