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재 절친 정우성, "헌트 출연 4번 거절" / YTN

2022-07-05 125

'오징어 게임'으로 세계에 이름을 알린 배우 이정재 씨가 첩보 액션 영화 '헌트'로 감독 데뷔했습니다.

캐스팅부터 어려움을 겪었다는데, 절친인 정우성 배우마저 4번이나 출연을 고사했다고 합니다.

제작보고회 현장을 신웅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이정재 씨가 감독으로서 꼬박 4년을 공들여 제작한 첩보 액션 영화 '헌트'입니다.

주연배우를 겸한 이 감독은 본격적인 상영을 앞두고 제작보고회에서 소회를 밝혔습니다.

[이정재 / 영화 '헌트' 감독 : 각본을 쓰는 것과 연출을 하는 것은 다른 일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많이 주저했고요. 조금 더 용기를 내봐야겠다는 마음으로 이어지면서 조금씩 더 몰입했던 것 같은….]

이 감독은 23년 전 '태양은 없다'에서 호흡을 맞춘 절친 정우성 배우에게 제작 초기부터 출연을 부탁했지만 4번이나 거절당했습니다.

정 배우는 "우리끼리만 즐기는 영화로 끝내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 현장에서 대화도 자제하며 날 선 긴장감을 유지했다고 말했습니다.

[정우성 / '헌트' 주연 배우 : 거리감을 두고 내가 참여 안 하더라도 과연 이정재라는 배우가 감독으로서 제작자로서 충분히 할 준비가 된 건가. 객관적으로 보려고 노력을 했어요. 농담 반 진담 반 4번 거절했다고.]

남들보다 서너 배를 고생하는 친구가 안쓰러웠지만, 끝까지 잘 해줬다며 농담을 건네기도 했습니다.

[정우성 /'헌트' 주연 배우 : (이정재 씨와 서로에 대한 마음이?) 그래서 칸에 신혼여행 다녀온….]

주연과 동시에 처음으로 메가폰을 잡은 이 감독은 고된 작업이었다고 고백하며 팬들의 애정 어린 관심을 부탁했습니다.

[이정재 / '헌트' 감독 겸 주연 : 이 장면에서 연출적으로 놓치지 않으려면 이 장면에선 연기적으로 놓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되는가까지 촬영 전부터 고민을 했어야 했고요.]

YTN 신웅진입니다.




YTN 신웅진 (ujsh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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