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재명 의원이 성남시장 재직 당시 관내 기업들로부터 성남FC 후원금을 유치하고, 대가로 건축 인허가 등 편의를 제공했다는 의혹을 경기남부경찰청이 직접 수사하기로 했습니다.
경기남부청은 오늘(4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검찰의 보완 수사 요구에 따라 사건을 맡고 있던 경기 분당경찰서가 최근 사건 이관을 요청하면서 경기남부청 반부패수사대가 이번 주 안으로 사건을 넘겨받아 수사 결론까지 짓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분당경찰서는 두 차례 선거를 치르는 과정에서 선거 사범 등에 대한 수사에 과부하가 걸려 특정 사건에 역량을 집중하기 어려워진 게 사건 이관을 요청한 배경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앞서 경기남부청은 '성남FC 의혹' 사건에 대해 분당서가 결론 내릴 거란 방침을 밝혔던 만큼 박지영 신임 청장 등 지휘부 교체와 맞물려 수사 국면이 전환되는 게 아니냔 분석도 나옵니다.
앞서 분당서는 '성남FC 의혹' 사건에 대해 한 차례 불송치 결정을 내린 뒤 검찰 보완 수사 요구에 따라 성남FC 본사와 후원 기업 두산건설을 압수수색 하는 등 재수사를 진행해왔습니다.
경기남부청은 '성남FC 의혹' 사건을 넘겨받으면서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백현동 개발사업 의혹까지 이 의원 관련 사건 대부분을 맡게 됐습니다.
YTN 송재인 (songji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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