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통령, 공정위원장에 송옥렬 지명…과거 성희롱 발언 논란도

2022-07-04 22

윤대통령, 공정위원장에 송옥렬 지명…과거 성희롱 발언 논란도
[뉴스리뷰]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공정위원장으로 자신의 사법연수원 동기인 송옥렬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지명했습니다.

송 교수는 과거 제자들을 상대로 성희롱 발언을 했다는 논란이 불거졌는데요.

송 후보자 측은 과오를 인정한다며 사과했고, 대통령실은 이미 일단락된 사안이란 입장을 밝혔습니다.

방준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윤석열 정부 첫 공정위 수장으로 발탁된 송옥렬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윤 대통령과 사법연수원 동기(23기)로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학생부원장을 역임하고 김앤장 변호사로 활동한 이력이 있습니다.

대통령실은 "사법고시와 행정고시, 외무고시를 다 합격한 인재"라며 "자유시장경제를 보장하는 데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송 후보자는 지명과 동시에 각종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우선 과거 성희롱 발언 의혹입니다.

2014년 서울대 로스쿨 학생 100여 명과의 저녁 식사 자리에서 여학생들을 상대로 상, 중, 하로 외모 품평을 하는 등 성희롱 발언을 했다는 주장입니다.

논란이 확산하자 송 후보자 측은 당시 과오를 인정하며 다시 한 번 깊이 사과한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인사 참사가 반복되고 있다"며 즉각 공세를 펼쳤습니다.

"이정도 성희롱 발언은 공정거래위원장으로 아무 문제 아니라는 인식인지 황당합니다. 대통령의 사법연수원 동기라서 인사검증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기에는 인사검증의 부실이 너무 심각합니다"

대통령실은 "당시 후보자가 참석자들에게 사과하며 일단락된 사안"이라며 "학교의 별도 처분이 없었던 점을 고려했다"고 해명했습니다.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 두 명이 잇따라 낙마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진데다 새 공정위원장 후보자마저 논란에 휩싸이며 윤 대통령이 내세운 공정과 상식이란 인사 기조가 무색해졌단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bang@yna.co.kr)

#윤석열 #공정거래위원장 #동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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