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온열질환자 급증…열사병에 음료 공급 '금물'

2022-07-04 28

폭염에 온열질환자 급증…열사병에 음료 공급 '금물'

[앵커]

일찌감치 찾아온 무더위에 경남에서 첫 폭염 사망자가 발생하는가 하면 온열질환자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온열질환은 종류에 따라 대처를 할 때도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데요.

김민혜 기자가 설명해드립니다.

[기자]

가만히 있어도 땀이 줄줄 흐를 정도로 무더운 날씨가 연일 이어지는 요즘.

이른 찜통더위에 온열질환자도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올 들어 2일 현재 전국에서 신고된 온열질환자는 355명.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2배가 넘습니다.

65세 이상이 전체의 약 30%를 차지했고, 열탈진과 열사병을 합한 비중이 70% 가량 됐습니다.

뜨거운 열기에 오래 노출될 경우 발생하는 질환인 점은 같지만, 열탈진과 열사병 대처법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온열질환 중 가장 위험한 열사병은 체온이 40도를 넘으면서 의식이 없는 경우에 해당하는데, 이럴 때 수분을 공급한다며 환자에게 음료를 마시게 하는 행위는 금물입니다.

"의식없는 환자에게 물을 먹이면 물이 기도로 넘어갈 수 있기 때문에 물을 절대 먹이면 안되고 이럴 때는 119에 신고부터…"

환자의 체온을 낮추기 위해 몸에 알코올을 바르는 것은 과도한 열손실로 오한을 일으킬 수 있어 피해야 합니다.

땀을 많이 흘려 생기는 열탈진의 경우 수분보충을 할 때 과도한 이온음료는 오히려 악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이온음료에) 오히려 나트륨이 더 많이 들어가고 당이 더 많이 들어가면 오히려 탈수를 일으킬 수도 있거든요. 물 보충해주는 것만으로도 충분"

만성질환자 중에서 특히 고혈압이나 저혈압 환자, 심뇌혈관질환자는 온열질환에 더욱 취약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연합뉴스TV 김민혜입니다. (makereal@yna.co.kr)

#온열질환 #일사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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