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무역 적자가 100억 달러를 넘어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습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로 에너지 수입액이 늘어난 게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윤해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수출 성적표는 좋았습니다.
지난달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4% 늘어서 역대 6월 가운데 최고 실적을 냈습니다.
문제는 수입입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면서 수출보다 수입액이 더 크게 늘었습니다.
1년 8개월째 수출액은 증가하고 있는데 무역 수지가 24억7천만 달러 적자인 이유입니다.
[문동민 / 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 : 에너지 가격이 높은 상황이 지속해 원유 등 에너지원 수입이 지난해 대비 50억 달러 이상 증가한 것이 무역적자에 직접적인 영향을 줬으며….]
무역수지는 지난 4월 이후 석 달째 적자입니다.
글로벌 금융위기였던 지난 2008년 이후 14년 만에 처음입니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무역 적자는 103억 달러까지 늘어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에너지 수입액은 지난해보다 87% 넘게 늘었습니다.
정부는 무역 적자를 줄이기 위해 기업들의 수출 위험 요소를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추경호 /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정부는 수출 모멘텀이 지속하도록 해외 리스크 대응, 수출 저변 기반 확대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해나가겠습니다.]
끝나지 않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떨어질 줄 모르는 원자잿값이 우리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YTN 윤해리입니다.
YTN 윤해리 (yunhr09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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