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진 '거래절벽'…하반기 집값 본격 하락 전망도
[앵커]
지난해에 이어 올해 상반기 부동산 시장도 거래 절벽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집값 하락도 곳곳에서 현실화하거나 조짐이 나타나고 있는데요.
전문가들은 하반기에는 집값 하락세가 심화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팽재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올해 들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시스템에 공개된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 신고 건수는 7,500여 건.
지난해 같은 기간 실거래 신고 건수 2만6,000여건의 3분의 1에도 못 미치는 수준입니다.
지난해부터 나타난 거래 절벽 현상이 여전하다는 것인데, 이는 집값 하락으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근 서울 아파트 가격은 4주째 하락 중이고 시간이 갈수록 낙폭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강북지역의 아파트값 하락세가 눈에 띕니다.
강북구는 6월 셋째주 -0.01%에서 넷째주 -0.05%로 낙폭이 커졌고 도봉구는 -0.02%에서 -0.04%로, 노원구와 성북구는 각각 -0.04%에서 -0.05%로 하락폭이 확대됐습니다.
금리 인상 등 금융시장의 충격파가 서울 집값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같은 흐름은 하반기에 더욱 심화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하반기 경제 상황 악화로 집값이 0.7% 떨어질 것이란 예상도 나왔습니다.
"가격의 변곡점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있습니다. 몇년 이상 상승을 했던 장이 계속돼 왔는데요. 이런 것들이 하방 압력을 받아서 하락세로 꺾이지 않을까."
물론, 집값 움직임에 영향을 미칠 변수들은 남아있습니다.
우선 하반기 집값 최대 변수로는 오는 8월 정부가 발표할 주택 250만호 공급계획이 꼽힙니다.
또 30일로 예정된 국토교통부 주거정책심의위원회의 부동산 규제지역 해제 범위도 집값에 영향을 줄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팽재용입니다. (paeng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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