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지방에 폭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있습니다.
수도권에는 비와 강풍이 이어지면서, 주요 하천의 수위가 조금씩 오르고 있는데요.
이번 주 내내 중부지역을 중심으로 폭우가 쏟아진다는 예보가 있어 안전사고와 비 피해에 유의해야겠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황윤태 기자!
[기자]
경기 연천군 군남댐에 나와 있습니다.
빗줄기가 굵어지는 것 같은데요.
그곳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이곳 군남댐 인근에는 오전 10시쯤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오전 내내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했지만, 지금은 계속 비가 내리고 있는데, 빗줄기가 점점 강해지고 있습니다.
댐의 방류랑은 육안으로도 확연히 늘어난 모습입니다.
제 뒤로 보이는 군남댐의 수위는 계획 홍수위인 40m에 도달하지는 않았지만, 빠르게 상승하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 26m 정도에 머무르다가 지금은 28m를 넘어섰습니다.
경기도 연천과 파주 지역에는 오전 10시 반을 기해 호우특보가 발효됐고, 서울 전 지역과 수도권 대부분 지역에는 비와 함께 강풍이 불고 있는 상태입니다.
홍수조절용 댐인 군남댐은 현재 초속 2천1백 세제곱미터 정도의 물을 방류하면서 수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방류량과 유입량 모두 오늘 오전보다 2배 이상 늘어난 상황입니다.
임진강 쪽도 눈에 띄게 수위가 높아졌는데요.
북한 쪽 임진강에서 흘러온 물이 지나는 필승교 수위는 오후 1시 반 기준 4.3m를 넘겼습니다.
오늘 오전 9시와 비교할 때 2m 넘게 불어난 수칩니다.
임진강 하류 지역에 있는 파주 비룡대교 수위도 비슷한 수준인 3.2m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장마철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지만, 정부는 아직 올해 내린 비의 양이 예년보다는 부족했기 때문에 대규모 댐 방류는 필요하지 않다고 보고 있습니다.
어제(27일) 기준 전국 용수댐 저수량은 예년의 68% 수준인데요.
모레(30일)까지 수도권에만 300㎜가 넘는 비가 쏟아질 것으로 예보돼 수위는 빠르게 높아질 가능성이 큽니다.
이번 장마는 남북으로 좁고 동서로 긴 비구름 형태 때문에 지역별 강수량 편차가 큰 특징이 있어 특정 지역의 수위가 급격히 높아질 확률도 높습니다.
기상 당국은 폭우가 북한 황해도 부근의 많은 비와 합쳐져 임진강과 한탄강 수위가 빠르게 높아질 수 있다면서, 캠핑장과 피서지 야영... (중략)
YTN 황윤태 (hwangyt264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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