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세대교체론 띄웠지만…엇갈린 셈법에 탄력 미지수

2022-06-16 3

민주, 세대교체론 띄웠지만…엇갈린 셈법에 탄력 미지수
[뉴스리뷰]

[앵커]

더불어민주당의 차기 당권을 둘러싼 당내 논쟁이 더욱 가열되고 있습니다.

그 중심에는 '세대교체론'이 자리하고 있는데요.

새로운 리더십을 세워야 한다는 목소리 속에 반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서혜림 기자입니다.

[기자]

선거 패배에 대한 평가와 향후 길 모색을 위한 당내 논의는 계속됐습니다.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이 연 상임고문단 간담회에서는 계파 갈등 문제에 대한 쓴소리가 나왔고,

"남 탓을 하면서 서로 싸우는 자중지란이 제일 무서운 거에요. 계파가 자기네만 독점하고 자기네가 모조리 다 갖겠다고…"

재선의원들은 비공개 회의를 하고, 차기 지도부 선출 문제 등을 논의했습니다.

"전당대회 시기, 지도체제, 지도부 선출 방식, 이런 전대룰과 관련된 발제와 논의도 있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최대 화두 중 하나인 세대교체론'을 둘러싼 당내 균열도 감지됐습니다.

기존 친문 인사들과 이재명 의원 등은 2선으로 물러나고 70년대생 이상을 주축으로 한 젊은 리더십을 세우자는 주장에 대한 엇갈린 내심이 노출되기 시작한 겁니다.

일단, 친이재명계 의원들 사이에선 '세대교체론'도 결국 이 의원의 당권 도전을 막기 위한 포석일 뿐이라는 불만이 나오고 있습니다.

거명되는 새 인물들 중에 '새로운 바람'이라고 할만한 사람은 없고, 결국 리더십을 발휘해 변화를 이끌 사람은 이 의원이라는 주장입니다.

이런 기류 속에 당권 도전을 저울질 중인 친문 주자들의 무게추도 출마 쪽으로 기운 분위기입니다.

전해철 의원은 이 의원과의 맞대결 의지를 피력했고, 홍영표 의원 역시 당권에 도전하기 위한 물밑 준비를 이어가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결국 세대교체론의 불씨를 이을 수 있는지는 새로운 주자들의 역량에 달렸다는 평가.

당내 개혁성향 의원모임인 더좋은미래는 "이들이 기성세력과 치열하게 경합할 때 당이 내일을 준비할 수 있다"며 "이번 전당대회에서 새로운 가치와 인물로 민주당의 중심을 바꿔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서혜림입니다. (hrseo@yna.co.kr)

#더불어민주당 #차기당권 #세대교체론 #더좋은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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